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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 박혁권, 잔혹한데 웃기다 '끝없는 매력'

강선애 기자 작성 2015.11.24 13:27 조회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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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박혁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의 매력이 끝이 없다. 분노와 코믹을 오가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5회에서 삼한 제일검 길태미(박혁권 분)는 그동안 정도전(김명민 분)의 계획에 놀아난 사실을 깨닫고 크게 분노했다.

정도전을 죽이기 위해 홍인방(전노민 분)이 벽사계를 보낸 가운데, 길태미는 적룡(한상진 분)을 통해 땅새(변요한 분)가 정도전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동안 땅새가 이인겸(최종훈 분)이 키운 검객인 줄 알았던 길태미는 땅새가 정도전 편이라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길태미는 이성계(천호진 분)의 집으로 쳐들어가 정도전을 향해 칼을 겨눴다. 이성계는 활을 꺼내들고 맞섰다. 이성계와 길태미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고, 정도전의 중재로 이성을 되찾은 길태미는 검을 내려놨다. 뒤돌아 걸어가는 길태미는 “근데 궁금하네. 아까 내기했으면 누가 죽었을까?”라며 궁금해했다. 장난스러운 말투지만 길태미의 섬뜩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삼한 제일검 길태미의 무서움은 무휼(윤균상 분)과 마주했을 때도 드러났다. 길태미는 까치독사 땅새의 옷을 입은 무휼에게 공격을 가했다. 바로 무휼이 까치독사가 아님을 알아챘지만, 길태미의 빠른 공격은 그의 무술 내공을 가늠케 했다.

동시에 길태미는 코믹함을 놓치지 않았다. 무휼의 검술이 홍대홍(이준혁 분)의 가르침임을 느낀 길태미는 자신 역시 홍대홍의 제자라 밝혔다. 왜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냐는 무휼의 질문에 길태미는 검을 겨눌 때와 달리 잔망스러운 몸짓과 말투로 “창피하잖아. 동방쌍룡이 뭐니?”라며 의외의 대답을 들려줬다. 이어 무휼에게 “재능 있더라. 열심히 해”라고 후배(?)에게 격려의 말까지 잊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길태미 역을 맡은 박혁권은 삼한 제일검으로서 긴장감을 한껏 높이는가 하면, 짙은 화장과 여성스러운 말투, 경박스러운 행동에서 묻어나는 코믹한 모습의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박혁권이 출연하는 '육룡이 나르샤'는 24일 밤 10시 16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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