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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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팝5' 손지연, 상처속에 핀 미성…유희열의 와일드 카드

김지혜 기자 작성 2015.11.29 19:21 조회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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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인천에서 온 19살의 소녀가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를 받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5'에서는 인천에서 온 19살 손지연 양의 무대가 펼쳐졌다. 손지연 양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당차게 인사했다.

하지만 밝은 모습과 달리 상처를 가진 소녀였다. 손지연 양은 "어린 시절 왕따를 심사하게 당한 상처가 있다"고 고백했다. 상처를 딛고 음악에만 매진했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손지연 양은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열창했다. 맑고 깨끗한 미성과 감정 이입이 돋보였다.

그러나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박진영은 "'나는 가수다' 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혜진 선배나 이은미 선배처럼 능수능란 하게 잘 불렀는데 기능적으로만 보였다"고 불합격을 눌렀다.

케이팝

양현석 역시 "스타일적인 면에서 기성 가수들이 하는 걸 그대로 해서 새로울 게 없었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뭔가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불합격을 줬다.

유희열은 "심사기준이 너무 높다"고 두 심사위원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에 양현석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5년 동안 단련이 돼있기 때문에 웬만한 친구들을 봐도 놀랍지 않다"고 답했다.

유희열은 "난 눈감고 들었다. 피아노 하나에 저 정도로 부를 수 있는 기성가수도 잘 없다. 노래 하나는 기가 막혔다. 이게 4~5라운드에 이 정도 수준이면 몰라도 1라운드면 합격시켜야 한다. 우리 선배들이 저 친구의 상투성을 빼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제 선배 심사위원이지만 한번 대들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와일드 카드를 줬다.

손지연 양은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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