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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닥에 쿵"…'리멤버' 유승호, 실신 연기에 제작진도 깜짝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1.13 15:39 조회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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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리멤버' 유승호가 법정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선사하고 있다.

유승호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이하 '리멤버')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극중 진우는 남규만(남궁민 분)이 파 놓은 함정에 빠져 살인자 누명을 쓰고 지명수배 중인 상황. 게다가 히든카드로 쥐고 있던 일호그룹의 비자금 내역까지 빼앗기고,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재심청구까지 기각되는 사면초가에 빠져버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9회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현장 스틸 속 진우는 법정에서 쓰러지는 모습이다. 우여곡절 끝에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재심 재판이 열리고 드디어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의 변호를 맡게 된 진우가 왜 혼절하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지명수배자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된 진우가 어떻게 변호사로 재기할 수 있었는지, 기각됐던 재심 재판이 어떻게 다시 개시 될 수 있었던 건지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사진 속 진우는 갑자기 패닉상태에 빠져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바닥에 쓰러진다. 또 뒤편에 보이는 증인석에는 4년 전 재혁에게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위증했던 신경과 의사가 앉아있다. 거침없이 변론을 펼쳐야 할 진우가 무슨 일인지 정신이 혼미한 듯 초점 없는 표정을 짓더니 기절해 버리고, 이에 인아(박민영 분)가 뛰어 들어와 쓰러진 진우를 흔들어 깨우며 소리친다.

진우의 법정 실신 장면은 지난 7일 일산 탄현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큐 사인이 떨어지자 유승호는 눈이 충혈되고, 목에 핏대가 설 정도로 극중 진우의 패닉 상태에 완전히 몰입했다. 모니터링을 하는 스태프들이 “저러다 진짜 쓰러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했을 정도다.

특히 풀샷 촬영 당시 이창민 감독은 유승호에게 바닥이 차갑고 딱딱해 위험하니 쓰러지는 시늉만 하면 끊고 가겠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호는 도미노 패가 넘어지듯 맨바닥에 그대로 전신을 맡기며 쓰러졌고, 박민영은 바로 뛰어나와 다음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순발력을 발휘해 무결점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로 인해 방청객에 있던 단역들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놀라는 모습을 표출했다. 유승호가 예정과 달리 위험을 무릅쓰고 냉바닥에 쓰러지자 깜짝 놀란 방청객들이 벌떡 일어나 유승호를 걱정했고, 배우의 열정과 몰입 연기에 감격을 표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풀샷 촬영이 끝난 후 '컷'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방청객과 동료배우, 스태프들은 유승호를 향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마치 연극무대를 본 것 같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재심 재판에서는 남규만 라인에 또 다른 인물이 가세해, 진우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며 “더불어 홀로 싸우는 진우에게 힘을 보태려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그 격돌이 더 크고 강렬해질 전망이다. 4년을 기다렸던 재심 재판이 열리면서, 특히나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멤버' 9회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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