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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現앵커 최초 화장품 모델?…우려 섞인 반응도

강경윤 기자 작성 2016.01.18 12:44 조회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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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MBN 김주하 앵커가 국내 모 브랜드 화장품 모델로 선정됐다. 언론사에 몸담고 있는 현역 앵커가 최초로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CF방영까지 앞두고 있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업체는 “김주하 앵커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프로다운 이미지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고급 라인의 신뢰감을 이어갈 것”이라며 김주하 앵커를 업체의 고가 라인 모델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하 앵커 역시 “(해당 제품을) 써보니 제품력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게 아쉬웠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선택하게 됐다. 광고 촬영 또한 즐겁게 임했다.”는 소감으로 업체의 모델 발탁 발표에 화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앵커가 특정 업체의 광고모델을 맡는 것에 대해 우려섞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정성을 책임져야 할 MBN의 간판 언론인이 특정 화장품 업체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향후 관련 뉴스 보도에 있어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김주하

특히 김 앵커는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주중메인 시간대 여성 단독 앵커를 맡을 만큼 여성 언론인 가운데 독보적인 신뢰감을 자랑한다. 다른 언론인들에 비해서 더 높은 수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유지해야 할 김앵커의 화장품 업체 CF모델 계약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광고를 찍든 말든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언론인이 상업적인 광고를 찍는다는 점에 대해서 대중은 색안경을 끼게 되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언론인에게는 공정보도가 핵심인데, 상업 광고를 하게 됐을 때 해당 업체에 대한 문제를 정확히 보도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또 언론인 개인의 신뢰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종편 채널의 프리랜서 신분이었던 이영돈 PD는 소비자 고발 포맷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주제와 연관된 유제품 업체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고, 시청자들의 따가운 질타 속에 이영돈 PD의 프로그램은 막을 내린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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