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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굳건한 1위...‘두문불출 사건’ 최고 시청률 기록

작성 2016.02.09 10:19 조회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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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두문불출하는 고려 충신들의 은거지에 불을 지른 이방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앞날은 무사할 수 있을까.

그토록 바라던 조선의 건국과 '두문불출'이란 말로 익히 전해지는 역사 속 유생들의 반발을 다룬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7회가 전국 12.3%, 수도권 13.3%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37회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은 정몽주(김의성 분)를 격살한 책임을 지고 모든 대업에서 제외됐고 정도전(김명민 분)은 도당과 재정은 물론 인사권까지 장악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모든 것이 정도전의 계획대로 순탄히 흘러가던 중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조선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뽑는 과거시험이 처음 치러지던 날 단 한 명의 유생도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많은 유생들은 두문동에 모여 괘관(掛冠)으로 조정과 왕조를 인정하지 않는 시위를 펼쳤고 사실을 안 정도전은 위기를 직감했다.

정도전은 그 어떤 죄목도 물을 수 없기에 유생들의 집단 시위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중차대한 시기에 위협이 될 유생들의 반란으로 깊은 시름에 빠진 정도전의 고뇌는 37회 순간 최고 시청률인 15.6%(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한 걸음 걸음마다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정도전의 고민에 해답을 준 이는 다름 아닌 이방원이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찾아 두문동 유생들을 설득해 보겠다 자청했고 설득되는 자는 설득하되 설득되지 않는 자 또한 적어도 그곳에 머물지 않게 하겠다고 호언했다. 곧장 두문동으로 향한 방원은 제 방식대로 세력을 만들 거라 굳게 다짐, 유생들 처소마다 불을 지르라 명하는 모습으로 반전의 엔딩을 장식했다.

진안대군 이방우(이승효 분)가 돌연 자취를 감추며 적장자의 원칙이 박탈, 세자 책봉을 둘러싼 왕자들의 전쟁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육룡이 나르샤'는 9일 오후 10시에 38회가 방송된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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