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나를찾아줘' 홍석천의 아빠찾기, 재미+감동 다 잡았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2.10 13:03 조회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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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찾아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설특집 파일럿 '나를 찾아줘'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방송된 '나를 찾아줘'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가상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내는 추리쇼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홍석천 부자가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홍석천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사실 내가 부모님 이야기에 눈물이 많다, 내가 사연이 많은 아들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눈시울이 붉혔다.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보이게 돼 사실 이번 '나를 찾아줘' 출연을 망설였다는 홍석천은 아버지와 함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여태까지 아버지와 함께 찍은 영상이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나중에 볼 수 있는 동영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혀 주변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홍석천은 17년 전 커밍아웃 당시 아버지의 심경을 VCR을 통해 전해듣고는 뜨거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마음이) 아픈데 어찌 아버지가 아프지 않을 수 있겠냐”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고, 홍석천은 커밍아웃 당시 공항에서 급거 귀국할 때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아버지가 홍석천을 데리러 차를 타고 나온 모습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홍석천은 가상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0순위', '아버지의 젊은 시절', '아버지의 신발' 등의 주제를 통해 진짜 아버지가 누군지를 추리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홍석천은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고 아버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

홍석천은 결국 진짜 아버지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미러룸에 숨어있다가 스튜디오로 등장한 아버지를 얼싸안고 환하게 웃는 홍석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펑펑 울었다”, “진짜 감동적이었다”, “'아버지의 신발' 라운드는 진짜 눈물이 핑 돌았다”, “눈물 난다, 나도 부모님이 보고 싶다”, “홍석천의 열정과 진심을 항상 응원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나를 찾아줘'는 연인, 친구, 부부, 부모, 자식 등 나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이 '가상실종'된 후 추리하며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고 더 알아가게 되는 신개념 포맷의 추리쇼다. 지난 8일 방송된 1부에는 조정치-정인 부부가 출연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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