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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이상희 “아들 사망사건 변호사, 꼭 소환해 달라” 검찰에 진정

강경윤 기자 작성 2016.03.04 10:23 조회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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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이상희가 2010년 17세 나이로 미국 LA에서 사망한 아들 진수 군 사망 이후 미국 소송에서 유족 측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김 모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청주지방검찰청에 진정했다.

진수 군 사망사건 가해자 이모 씨(22)의 폭행치사 혐의 항소심 재판을 앞둔 가운데 이상희 씨는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서 아들 사건으로 선임한 전 LA 총영사 겸 변호사를 꼭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수 군 사망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가해자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데도 변호사인 김씨가 유족 측에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해당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간낭비”라며 인터뷰를 거절해 대중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상희 씨는 이번 진정에서도 김 변호사의 행위가 가해자 측 사주를 받아 피해자 변호사로 나서 피해자 측이 적극적인 방어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장기기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김 변호사가 보호자들에게 나타나지 않았던 경위와 수사기관에 의견을 제시한 구체적인 변호활동을 했던 것, 개인명의 계좌추적 등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변호사가 유족과 대면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라며, 검찰은 출석을 요구해 달라.”고 주장했다.

2014년 1월 故진수 군 측이 청주지방법원에 사건의 가해자인 대학생 이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재수사가 진행됐다. 고인의 사인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사망 4년 만인 2014년 분묘를 파 사체를 부검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씨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진수 군 유족 측은 즉각 청주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미국 LA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진수 군은 2010년 12월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과 다툼으로 쓰러져 뇌사에 빠졌고 며칠 만에 사망했다. LA경찰은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을 했으나 LA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가해자는 별다른 처벌 없이 한국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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