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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돌아와요아저씨', 무한반복 부르는 4회 코믹 명장면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3.07 13:24 조회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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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저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가 시청자들을 배꼽 빠지게 만드는 코믹함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은 '저승 동창생' 김영수(김인권 분)와 한기탁(김수로 분)이 각각 이해준(정지훈 분)과 홍난(오연서 분)으로 환골탈태, 180도 다른 모습으로 현세에 귀환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40대 만년 과장이 꽃미남 점장으로, 조폭 출신 상남자가 절세미인으로 환생한 이야기는 그 설정만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돌아와요 아저씨'는 코미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4회분은 다섯 가지 코믹 명장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돌아와요 아저씨' 4회분에 등장한 코믹 장면들을 다시 되짚었다.

# 홍난의 알몸을 본 해준, 깜짝 놀라 쏟은 커피

홍난은 술에 취한 채로 해준의 집을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골아 떨어졌다. 그리고 다음 날 잠을 깬 홍난은 해준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홍난은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을 망각했고, 이에 분위기 있게 모닝커피를 마시던 해준은 입에 있던 커피를 그대로 뱉어내고 말았다.

# 해준과 홍난, 영수와 기탁의 우스꽝스러운 포즈

백화점에서 해준은 홍난에게 여성스런 포즈를 가르쳐 준다면서 한껏 폼을 잡았다. 두 손과 무릎을 모으는가 하면, 한손은 머리 위에 올리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이게 가장 아름다운 자세”라고 가르쳤다. 당시 둘의 모습은 영수와 기탁의 모습으로 번갈아 가면서 그려졌는데 극중 백화점 직원들과 고객들 그리고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해준의 위풍당당한 화장실 장면

해준은 마부장(박철민 분)을 포함한 백화점 임원들과 나란히 화장실에 갔다. 이때 해준은 “앞으로 잘들 해봅시다”라면서 소변기에 소리가 날 정도로 거센 소변을 봤다. 급기야 해준은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위풍당당한 자세를 취했다. 임원들은 그런 해준을 보며 주눅이 들었다.

# 해준의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 패러디

해준은 선진백화점 사장 차재국(최원영 분)을 비롯한 중역들이 모인 자리에서 영수의 사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사건이 있었던 당일 영수와 만났던 이들의 인터뷰까지 공개하면서 조리 있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다 그는 느닷없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김상중처럼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말을 내뱉었는데, 이 때 프로그램의 배경음악까지 깔려 이목을 사로잡았다.

# 에필로그, 해준의 조종사 이문식 마사지

가짜 해준이 백화점 점장이 된 사이 진짜 해준은 마야(라미란 분)의 계략에 의해 무인도에 갇히고 말았다. 특히, 그는 같이 갇힌 비행기 조종사(이문식 분)가 저체온증상이 일어나자 웃통을 벗고는 연신 몸을 비비는 마사지를 해서 결국 정신이 돌아오게 했다. 두 남자의 노출마사지(?)는 그 자태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해준이 홍난의 옷을 사준다며 당당하게 카드를 꺼냈지만 주저하는 장면, 기탁의 집에서 영화를 보던 홍난이 석철이 들어오자 영화 '링'의 귀신처럼 머리를 풀어헤치고 기어오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돌아와요 아저씨'는 웃음을 그치지 못할 정도로 코믹한 장면이 대거 포진해 있다”라며 “4회에만도 이처럼 무한반복해서 봐도 재미있는 장면이 참 많은데,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에 웃음이 터질 테니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오는 9일 밤 10시 5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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