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돌아저씨' 정지훈, 이민정-윤박 향한 귀여운 생트집 '코믹 열연'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3.10 09:19 조회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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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저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이민정을 향한 소심한 복수로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 5회 방송에서는 해준(정지훈 분)이 생전 아내인 다혜(이민정 분)와 자신의 직속 후배였던 지훈(윤박 분)의 관계에 질투, 괜한 트집을 잡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애틋한 마음을 내비치는 등 오락가락하는 면모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극중 해준은 다혜에게 환생 전 자신인 영수(김인권 분)의 사인을 밝혀낼 것을 약속하는가 하면, 홍난(오연서 분)을 핑계로 다혜에게 옷을 선물하는 등 다혜에게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해준은 홍난이 보내온 사진에 의해 자신이 죽던 날 다혜와 지훈이 함께 펍에 있던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때마침 집 앞에서 다혜와 지훈이 포옹을 하고 있는 것 목격,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 짐작한 해준은 펑펑 눈물을 쏟아내며 다시 죽기 위해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기를 시도하는 등 괴로움을 폭발시켰다.

이후 해준은 다혜와 지훈에게 질투심을 느끼며, 괜스레 다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해준이 백화점 직원들 앞에서 다혜에게 대놓고 “신다혜 씨 내가 당신을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라는 말과 함께 다짜고짜 살색 발목 스타킹과 구두를 지적하며 트집을 잡았다. 해준은 이내 자신이 생전 영수였을 때 재국(최원영 분)에게 비주얼로 지적당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죄책감을 내비치다가도, 다시 흥분하는 갈팡질팡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해준은 시시각각 다혜와 지훈의 일거수일투족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돋웠다. 지훈이 상사에게 혼나고 있는 다혜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을 본 해준이 회전문을 통과하는 다혜에게 다가가 회전문을 막아선 후 흘겨보고 지나가는 어린아이 같은 심통을 부려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해준은 근무 중 휴대전화를 보다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는 다혜를 보고, 괜히 다가가 “아줌마 뭐 연애라도 했나?”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해준은 다혜에게 섭섭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해준은 다혜가 비상계단에서 직원들이 영수의 귀신이 돌아다닌다는 유언비어를 나누는 것을 엿 듣고도 묵묵히 참고만 있는 것에 화를 냈다. 이어 “당신은 도대체 뭘 했지?”라며 남편을 의심 없이 자살로 믿었던 다혜를 향해 울분을 터트리던 해준은 결국 “그래서 난 아줌마가 싫습니다”라는 서운한 속내를 폭발시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10일 오후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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