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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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분이 더 꿀잼"…'돌아와요아저씨' 베스트 에필로그 넷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4.11 11:14 조회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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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아저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깨알 재미를 선사한 '에필로그 Best 4'가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는 매번 방송 엔딩에 1분 분량의 에필로그를 선보여 왔다. 에필로그에는 극중 리라이프 센터 메신저 마야(라미란 분)가 등장하거나 진짜 해준(정지훈 분)의 무인도 표류기가 그려져,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방극장에 전했다.

'돌아와요 아저씨' 에필로그는 매주 예측 불가하고 강렬한 스토리들을 담아내며 색다른 관전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관련 '돌아와요 아저씨' 에필로그 중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꿀잼 에필로그 BEST 4'를 살펴본다.

▶폭소 시너지 폭발시킨 라미란의 손들기와 정지훈의 충격 미역 먹방

'돌아와요 아저씨' 7회 에필로그에서는 풍성한 웃음 요소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먼저 에필로그 앞부분에는 마야가 하늘로부터 응징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야는 “아저씨들 얼른 한 풀고 무사귀환했으면 하는 마음에 살짝 팁을 준 것뿐인데 월권이라뇨”라고 변명했지만, 천둥이 내려쳤고 이내 마야는 두 손을 번쩍 든 채로 “내가 나이가 몇인데”라고 입을 샐쭉한 채 넋두리를 늘어놓아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어 무인도에 갇힌 진짜 해준과 조종사(이문식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해준은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건져 올리자 조종사에게 식량을 각자 해결하자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조종사는 해준의 물고기보다 훨씬 많은 양의 미역 무더기를 내어 보여 해준을 당황케 했다. 결국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쓴 해준이 조종사가 잠든 사이 생미역을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전례 없는 '미역 먹방'을 펼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정지훈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패러디

9회 에필로그에서는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이는 상상하지도 못한 패러디가 담겨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바로 극중 진짜 해준 역을 맡은 가수 출신 정지훈이 자신의 대표곡인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곡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무인도 생활을 선보였던 것.

'태양을 피하는 방법'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해준은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가를 애타게 뛰어다녔고, 각종 나무막대기를 가지고 밤새도록 불을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침내 해준은 어렵사리 불을 피우는 데 성공해 “불이야”라며 환호성을 질렀지만,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조종사가 태연하게 불 켜진 라이터를 내보여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에필로그의 배경음악이면서 해준 역할의 정지훈의 노래이기도 한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 정지훈과 이문식의 치열한 분유 쟁탈전

12회 에필로그에서는 해준과 조종사의 티격태격 케미가 절정에 이르면서 재미를 배가시켰다. 해준과 조종사는 망가진 비행기 안에서 분유통을 발견하고선 “심봤다”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두 사람이 분유통을 가운데 두고 얼굴에 분유 가루를 범벅으로 묻힌 채 신나게 분유 가루를 먹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조종사가 그 분유가 자신의 아들 만복이 것임을 깨달으면서 분유통을 들고 다짜고짜 뛰었고, 이에 해준은 망연자실한 표정과 함께 달리는 조종사의 뒤를 쫓아갔다. 두 사람이 미친 듯이 달리는 가운데 뚜껑 열린 분유통에서 새하얀 분유 가루가 사방으로 퍼지는 장면이 압권이었다는 반응이다.

▶ 아버지 안석환을 향한 정지훈의 눈물 젖은 편지

주로 유쾌함을 전했던 에필로그와 달리 14회 에필로그에서는 해준이 아버지 차회장(안석환 분)에게 속마음을 고백해 '웃픈' 감정을 선사했다. 해준이 무인도에 갇힌 지 50일이 됐지만, 자신을 찾는 사람이 없을뿐더러 탈출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자 비장한 각오로 아버지 차회장에게 편지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해준은 “아버지 이제야 불러봅니다. 당신을 많이 원망했습니다”라며 “하지만 이제 용서하려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그래서 난 이제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편지를 쓰면서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조종사는 눈물로 편지를 쓰고 있는 해준의 옆에 앉아 옷 안을 모래로 채워 아기처럼 안고서 자장가를 흥얼거리며 아들 만복이를 그리워해 짠한 웃음을 더했다.

제작사 측은 “'진짜 해준'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재밌고, 와 닿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끝에 에필로그로 전하게 됐다”며 “이제 정말 엔딩을 앞두고 있는 '돌아와요 아저씨'에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 15회와 최종회인 16회는 총선 선거 방송으로 인해 오는 14일 오후 8시 55분부터 연속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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