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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살렸다"…'돌아저씨' 이하늬, 코믹-멜로 넘나든 맞춤형 연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4.15 09:56 조회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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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의 이하늬가 코믹과 멜로, 슬픔을 넘나드는 연기로 마지막까지 열연을 이어갔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극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 연출 신윤섭 이남철)에서 이연(이하늬 분)은 기탁(김수로 분)을 죽이라는 재국(최원영 분)의 음성파일에 충격을 받아 재국을 찾았다.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아니 믿고 싶지 않았던 이연은 끝내 재국을 부여잡고 온몸으로 절규했다.

이연은 뒤늦게 기탁처럼 자신을 지켜봐왔던 사진 속 홍난(오연서 분)의 모습을 발견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홍난을 찾아나섰다. 홍난을 마주한 이연은 “가지마”라며 애틋한 눈물의 고백을 전했다. 이어 기탁의 모습으로 돌아온 홍난과 이별의 키스를 나눴고, 홍난은 이연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미안함과 고마운 감정들이 뒤섞인 두 사람의 애절하고 아련한 키스신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홍난의 죽음으로 기탁의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난 후 이연은 이전과 달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밝고 활기찬 나날을 보냈다. 역송체험에서 정체를 드러낸 벌칙으로 비록 기탁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연은 누군가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지금의 웃음이 가능할 수 있음을 가슴 깊이 느꼈다. 이에 이연과 기탁의 사랑은 아련하게 빛날 수 있었다.

이하늬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우아하고 도도하지만 사실 허당기 많은 생계형 여배우 송이연 역을 맡아 맞춤형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매회 멜로, 코믹,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오연서와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극강의 '여여(女女)케미'를 자랑해 매회 화제를 낳았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두 사람의 멜로가 더욱 애틋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오는 20일부터는 지성, 걸스데이 혜리, 씨엔블루 강민혁, 채정안, 틴탑 엘조 등이 출연하는 '딴따라'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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