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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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 결국 하차…‘모차르트’ 측 “반대 여론·원작사 우려”

강경윤 기자 작성 2016.04.21 13:53 조회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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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이수가 결국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했다.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 측은 21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수 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되어 이수 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하차 이유를 전했다.

앞서 뮤지컬 팬들은 2009년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를 선고받은 이수가 '모차르트'에서 모차트르 역으로 캐스팅된 것을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티켓 예매 보이콧은 물론, '모차르트' 라이선스를 보유한 비엔나극장협회(VBW), 원작자,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재단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 제기를 했다.

제작사는 “'모차르트!'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 씨의 모습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다.”면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 씨에게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써도 매우 안타깝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사는 “'모차르트!'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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