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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강민혁, 눈물 엔딩’…딴따라,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작성 2016.04.28 09:10 조회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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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딴따라' 지성 강민혁 두 남자의 눈물 엔딩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3회에서는 석호(지성 분)에게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하늘(강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히 석호와 민주(채정안 분)의 대화를 들은 하늘은 자신이 아무리 떳떳할지라도 자신의 전과 기록이 딴따라 밴드와 석호에게 큰 시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에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석호를 찾아온 하늘은 카일(공명 분)의 곡에 맞춰 자신이 직접 쓴 가사를 석호에게 내밀었고, 석호는 가사를 본 뒤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도 잠시 두 사람 사이에 곧 냉기류가 흘렀다. 하늘이 “나 밴드 안 해요. 아니 노래 안 해요”라고 폭탄 발언을 한 것.

이에 석호는 두 눈을 부릅뜨며 “밴드 아니면 안 된다고 지랄해서 여기까지 끌고 왔더니 뭐라고?”라고 치밀한 올라오는 분노를 내뿜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내가 아니면 세상도 아니라고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 때문에 여러 사람 상처받을 거란 생각 못 했어요. 이제 알았으니까 멈추려고요”라고 고백한 후 “내가 하기 싫어졌어”라고 차분히 말하는 하늘의 모습은 밴드를 하기 싫다는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 서글픔을 자아냈다.

특히 카라멜과 너바나 CD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눈을 화면에서 잠시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늘은 “잠시나마 좋은 꿈꿨어요. 덕분에… 선물이에요”라고 말하며 카라멜과 너바나의 CD를 내려놓고 자리를 떠났다. 석호는 하늘이 주고 간 카라멜과 CD에 시선을 고정시킨 후 믿을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해했다. 이내 석호의 두 눈 가득 눈물이 맺혀 석호와 하늘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석호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너바나 CD를 어루만지는 순간 배경음악으로는 너바나의 명곡 'Smells Like Teen Spirit'이 흘러나왔다.

석호는 하늘의 형 성현(조복래 분)의 납골당을 찾았다. 그리고 “성현아… 하늘이가 네 동생이냐?”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탄 하늘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애써 눈물을 참아봤지만,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로 애처로움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눈물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하며, 석호와 하늘, 하늘의 형 성현 사이에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인지 흥미를 유발했다.

이에 지성은 분노 연기부터 눈물 연기까지 엔딩 5분 동안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늘의 정체를 알고 난 이후 감정 변화는 가히 압권이었다. 흔들리는 눈빛부터 단숨에 차오르는 눈물, 떨리는 손 끝까지 디테일하게 감정을 담아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지성과 강민혁의 케미는 '딴따라'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였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는 모습부터 짠내 폭발 상황까지 유쾌함과 안타까움을 넘나드는 브로맨스는 빛을 발휘했다.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지성과 담담하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강민혁의 핑퐁 같은 대화와 그 가운데 드러나는 서로에 대한 따뜻한 애정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딴따라'는 매회 연속 시청률을 급상승 시키는 기염을 발휘하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딴따라' 3회는 전국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이는 1회에 이어 2회와 3회 연속으로 시청률을 상승시키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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