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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2016] "가상현실(VR), 시공간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 위한 창"

작성 2016.05.19 16:37 조회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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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VR 기기는 점점 작아지고 가벼워져 궁극적으로는 안경과 같은 형태로 될 것이다. VR을 볼 때 느끼는 어지러움, 두통도 없어질 뿐 아니라 UHD급 이상의 고화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윤모 삼성전자 전무 겸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 팀장이 오늘(19일) 열린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6'에서 '가상현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창'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구 전무는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이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으며 가상현실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가상현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풍요롭게 만들 것인지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VR을 통해 우리의 경험과 소통은 시공간을 초월해 무한대로 확장될 전망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몸이 불편해 손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할머니가 VR을 통해 결혼식을 체험하기도 했고 호주에서는 가족과 멀리 떨어진 광부가 VR로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VR을 통해 멀리 떨어진 이와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상황과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구 전무는 VR이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랜 병원 생활로 지친 환자들이 VR로 테마파크와 같은 외부활동을 경험하면서 치유받고, 고소공포증, 무대공포증과 같은 심리적인 불편함을 극복하는데도 효과가 있으며 빈민촌 아동들에게 교육 또는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구 전무는 VR 기기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 머리에 모자처럼 쓰는 형태의 VR 기기는 점점 작아지고 가벼워져 궁극적으로는 안경과 같은 형태로 될 것이며 VR을 볼 때 느끼는 어지러움, 두통도 없어질 뿐 아니라 해상도도 개선되어 UHD급 이상의 고화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 트래킹, 눈이 응시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인식하는 아이 트랙킹 기술, 또 얼마 전 알파고로 널리 알려진 AI 기술 등이 VR과 접목되면 가상현실 공간에서 움직임이 가능해서 가상공간과 현실의 구분이 어려운 세상이 올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재의 VR은 개인이 컨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개인미디어 형태이지만 향후엔 스트리밍을 통해 타인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윤모 전무는 VR이 우리 사회의 교류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서로의 관계를 더욱 진화시켜주는 기술로 진화할 수 있도록 VR 태동기 때부터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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