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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2016] 대니얼전, "사람과 사람 사이 유사성에 주목"

작성 2016.05.20 14:21 조회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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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전 sdf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미국 코미디 시리즈 '그랜드파더드'의 크리에이터이자 '심슨가족', '오피스'와 같은 세계적 시리즈의 작가였던 대니얼 전이 20일 오전 SBS 주최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6'에 참석했다.

대니얼전은 'SDF 2016' 중 '코미디, 연결을 이야기하다' 섹션과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요즘에는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 성장 배경, 혹은 전통적으로는 소외되어 왔던 커뮤니티의 특성이 반영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더 이상 이 콘텐츠들에 대해 주류에 맞게 변질시키라는 요구가 있지도 않고 일반적인 것을 동질화하지 않고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문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마 그 근간에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작품을 공통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모두가 인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는 것, 또 비슷한 승리와 실패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내 작품이 가급적 인류가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과 사람의 차이점보다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전은 또 "나는 항상 열심히 삶을 살면서 동시에 타인의 삶을 관찰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경험을 많이 하고 관찰을 많이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코미디의 근간이 삶에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삶을 많이 관찰하면서 사람들이 미처 놓쳤던 지점을 찾아내고 또 그것을 진실되게 표현하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SDF 서울디지털포럼'은 과학기술과 미디어 분야의 앞선 화두를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온 비영리 글로벌 포럼으로, 올해는 '관계의 진화- 함께 만드는 공동체'를 주제로 지난 19일과 오늘(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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