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방송 인사이드

[기자수첩] 한류스타, 질책보다는 격려가 필요할 때

작성 2016.05.30 12:07 조회 153
기사 인쇄하기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한류스타들의 활약상은 이제 우리 연예계의 일상이 됐다.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은 K-POP 전도사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고, 배우들도 K-Drama, K-Movie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며 국위 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류의 열기는 식지 않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진원지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한류의 최대 시장일 뿐만 아니라, 한류를 사랑하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은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채워 넣고 있다.

중국 주요도시 번화가에서는 K-POP이 흘러나오고, TV에서는 한국 가수들이 노래를 하며 한국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한국 드라마들이 전파를 탄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한국 방송사에서도 이런 트렌드에 착안, 중국 현지 밀착형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스타들의 중국 진출 기회도 늘어나고 있고, 중국 진출 루트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출연이나 팬미팅을 넘어, 중국 현지에서 현지 인력들과 함께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경우, 제작사나 연예인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직 중국 방송 현장을 직접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을뿐더러, 중국 방송 시장과 문화가 낯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과 매체들의 지적과 비난은 스타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한류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중국 현지에서도 국내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류 비즈니스에 있어서 신뢰를 중요시하는 중국의 특성을 감안하면,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한류를 위해서도, 더 나아가 국익을 위해서도 도움 될 것이 없다.

그렇기에 작은 해프닝에 대해서는 비난과 질책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다.

한류를 통한 국위 선양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류 스타들.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며 한류 바람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는 것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 몫이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