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그래그런거야' 정해인, 양가 반대 속 남규리와 '사랑 사수' 돌입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5.30 12:13 조회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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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런거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래, 그런 거야' 정해인이 남규리와의 교제 반대에 맞선 '사랑 쟁취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32회에서는 정해인(세준 역)이 남규리(나영 역)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강경한 남규리의 엄마 임예진(태희 역)과 당당하게 부딪히는 고군분투가 담겼다.

극중 정해인은 남규리를 찾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 온 임예진과 단둘이 마주하게 됐다. 정해인은 남규리와 만나지 말라는 임예진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응하는가 하면, 잠깐 대화하자는 임예진에게 “지금 일하는 시간입니다”라고 정중하게 거절,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 정해인은 남규리에게 임예진이 다녀간 사실을 메신저로 전하며, '나는 분명 돌았음. 무서운 게 없네'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반대를 겁냈던 이전과 사뭇 달라진 자신의 태도에 스스로도 놀라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임예진은 하루에도 수차례 정해인의 편의점에 들러 남규리와 같이 있는지를 감시하며, 만만치 않은 반대 공작을 펼쳤다. 이 사실을 몰랐던 남규리가 정해인과 함께 피자를 먹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가, 때마침 찾아온 임예진에게 딱 들켰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에 분노한 임예진은 정해인에게 “안 된다 했잖아”라며 “어른 말이 말 같지 않아?”라고 쏘아대며 흥분했다. 그러자 정해인은 “우리가 왜 안 됩니까?”라고 이유를 물었고, 임예진이 두 사람이 사돈 관계임을 꼬집어내자 “직접 사돈도 아무 문제없는데, 저희는 사촌 사돈이에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임예진은 정해인이 알바생인 점을 언급했고, 정해인은 “저 이게 끝이 아닙니다”라고 자신의 꿈을 향한 당당한 포부를 밝히며 맞섰다.

급기야 임예진이 죽은 첫째 사위이자 정해인의 사촌 형 이야기를 꺼내며 “하나 신세 망쳤으면 됐지. 나머지 하나까지 망해 먹으라고?”라고 독설을 내뱉자, 남규리가 허둥지둥 임예진을 데리고 나갔다. 정해인은 남규리를 뒤따라 나가 불러 세운 후 걱정스런 눈빛으로 남규리가 두고 간 가방을 어깨에 손수 걸어줘 애틋함을 더했다. 이어 정해인은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임예진의 손에 끌려가는 남규리를 바라보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정해인은 임예진에 이어 엄마 김해숙(혜경 역)의 반대에도 부딪혔다. 임예진으로부터 정해인이 차 사고를 낸 사실을 전해들은 김해숙이 또다시 남규리와의 교제를 그만두라고 한 것. 이어 김해숙이 정해인을 함부로 대하는 임예진의 태도에 불만을 표하자, 정해인은 “제 현재 상황이 그럴 만하죠 뭐”라고 임예진의 반대가 이해되는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정해인이 '취포자(취업 포기자)'를 택했던 것과는 달리, 역경이 예상되는 남규리와의 사랑만큼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씩씩하게 나선 만큼, 두 사람이 온갖 난관을 뚫고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래, 그런 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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