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新소개팅 예능 '엄마야', 모녀 사랑 빛난 사윗감 찾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6.01 11:27 조회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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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대타 맞선 프로젝트 '엄마야'가 모녀 사랑이 빛난 새로운 소개팅을 선보였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야'에선 사윗감 찾기에 나선 엄마와 딸의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솔직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 모녀가 서로에 대해 몰랐던 취향과 생각을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야'에선 엄마들이 원하는 사윗감을 선택하는 모습에서 딸에 대한 엄마들의 무한 사랑이 전해졌다. 또 최종 선택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모녀가 추억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대구엄마의 딸은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모르는 게 없는, 거의 친구 같은 사이”라면서 “(엄마와) 잘 맞을 것 같아요”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인천 딸은 “지금까지 엄마가 제 남자친구를 다 마음에 안 들어 했다”고 말했고, 문경 딸 또한 ”좋아하는 취향을 보면 굉장히 달라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엄마와의 스타일 차이가 있음을 드러내 향후 이들의 커플 선택을 궁금케 만들었다.

엄마와 딸은 각자 마음에 드는 사윗감을 고르는 데 열중했고, 이 와중에도 엄마들은 딸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드러냈다. 모녀의 추억이 가득 담긴 다양한 물건들이 소개됐는데 시카고 엄마는 딸을 임신했을 때부터 첫돌까지 빠짐없이 기록한 육아일기를 공개해 아낌없는 엄마의 사랑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그런가 하면 딸의 결혼을 더 이상 미루지 않기 위해 2017년 12월 25일로 청첩장을 만들어 놓은 문경 엄마는 홀로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문경 엄마는 최종 선택 전 1:1 데이트에서 남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딸의 모습을 보고 “직업이라든지 엄마가 혼자 있다는 거.. 제 단점이 딸한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요. 엄마가 부족해서.. 우리 딸은 부족한 게 없는데 엄마가 부족하네”라며 리얼한 엄마의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엄마들과 딸의 취향 차이를 확인하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웹 서비스 사업가 안상민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인천 엄마는 1:1 데이트에서 안상민이 아닌 휴대폰 연구원 김조은이 등장하자 “에잇!”이라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과감하게 드러냈는데, 오히려 딸과 김조은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거침없이 드러내 모녀의 엇갈린 마음이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궁금케 했다. 그러나 인천 엄마는 최종 선택에서 “자기가 좋다면 뭐~”라며 딸의 마음에 손을 들어줬고, 결국 최종 커플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처음부터 호감이 갔었고 모든 게 마음에 들어서”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츄러스 대표 정승호에 대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문경 엄마는 최종 선택에서 결국 정승호와 마음 일치를 이뤘다. 딸의 최종 선택만을 남겨둔 가운데, 딸은 엄마의 마음을 알면서도 정승호를 선택하지 않았다.

문경 딸은 “사실 처음부터 엄마가 자기의 호감을 표현하다 보니까 선택하는 데 부담이 됐었다”면서 소신 있는 선택을 했다. 이에 문경 엄마는 “내가 키우면서도 모르는 것들도 있네”라고 말하더니 “아무나 데려와~ 그러면 뭐.. 결혼시켜 줄 테니까. 내 마음에 안 들어도”라며 딸의 선택을 존중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모녀의 돈독한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대타 맞선 프로젝트 '엄마야'는 사윗감을 찾는 과정을 통해 엄마와 딸이 서로에 대한 몰랐던 취향과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또 딸이 성장하는 동안 차곡차곡 쌓인 모녀의 추억을 함께 공개해 안방에서 시청하고 있던 가족들에게도 추억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던 계기를 선사했다.

한편, '엄마야'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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