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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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사라진 주식천재 ‘복덩이’ 정체 추적

작성 2016.06.24 09:12 조회 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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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갑자기 사라진 주식천재, 이른바 '복덩이'의 정체를 취재했다.

택시기사 A씨가 '복덩이'를 처음 만난 건 자신이 운행하던 택시 안에서였다. 승객으로 탄 그녀는 자신이 미국 국적자이며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연고가 없어 헤매고 있던 그녀에게 A가 묵을 곳을 소개해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 투자관계가 성립하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A에게 주식으로 큰 이윤을 남겨줄 것을 약속했고, 실제로 돈을 맡긴 다음 날부터 1년 7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그녀가 주식 투자로 많은 이윤을 남기자 A는 그녀를 두고 '복덩이'라며 친한 동료 택시기사들은 물론 친척과 가족들에게까지 투자를 권했다.

이렇게 모인 투자자들이 무려 20명. 그런데 지난 5월 31일, 투자 원금 50억 원을 받은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다. 평소 장이 쉬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밤을 샐 정도로 투자에 열을 올리고, 하루에 수천만 원의 이득을 내기도 했다는 주식천재 복덩이. 그녀는 대체 왜 돌연 잠적한 것일까?

그녀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봉인 해제시키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한다. 심지어 피해자들 중 한 명은 그녀와 함께 거주하며 가족처럼 지내왔다는데, 피해자들은 그녀에게 통장을 통째로 맡기고,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의논할 정도로 그녀를 신뢰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복덩이의 이름과 나이, 학력과 가족이야기까지도 모두 거짓이었다. 피해자들은 아직도 그녀의 주식 투자 능력이 탁월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한다. 매일 투자 배당금을 보내는 것은 물론 매월 말에는 투자 금액까지 결산해 보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의 주식 투자거래 내역을 본 전문가들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과연 그녀는 정말 뛰어난 주식 투자자였던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복덩이'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오늘(24일) 밤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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