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검사외전', 상반기 최고의 영화 1위

김지혜 기자 작성 2016.07.08 15:50 조회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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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상반기 최고의 영화에 꼽혔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검사외전'이 응답자 14.8%(740명)의 지지로 2016년 상반기 가장 좋았던 영화 1위를 차지했다.

'검사외전'은 누명을 쓴 전직 검사 황정민이 감옥에서 우연히 만난 전과 9범 사기꾼 강동원을 이용해 부패한 권력층에게 복수 작전을 펼치는 범죄오락물로 황정민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2월 개봉해 전국 9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작에 오른 바 있다.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남 14.1%, 여 15.5%)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검사외전'을 가장 좋았던 영화로 꼽은 이유로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14.0%)'가 1위, '통쾌해서(12.0%)'가 2위로 나와 사회 특권층의 부패에 응징을 가하는 통쾌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테랑(2015)', '내부자들(2015)'로부터 이어진 근래 최고의 흥행코드이기도 하다.

다음 이유로는 '배우들이 마음에 들어서(10.2%)', '강동원이 나와서(9.5%)',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8.7%)'순으로 나타나, 황정민과 강동원 두 배우가 흥행의 원동력임을 알 수 있었다. 남성은 1.2%만이 강동원에 대해 언급했지만 여성의 경우 21.7%가 '검사외전'이 좋았던 이유로 강동원을 꼽았는데, 극중 화제가 되었던 '붐바스틱 춤'을 추며 능글 맞은 코믹 연기를 선보인 강동원이 여심을 저격하여 흥행에 큰 역할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어 '곡성'이 13.8%(690명)로 '검사외전'과 1%p 차로 상반기 가장 좋았던 영화 2위에 올랐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열린 결말로 관객수 680만 명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곡성'은 '기존 영화들과 달라서(12.6%)',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8.7%)', '계속 곱씹게 되는 영화라서(6.4%)',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가 없어서(6.4%)' 등이 선호 이유로 꼽혔다.

3위에는 10.9%(545명)의 지지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이하 시빌 워)'가 올랐다. 여성(8.3%)에 비해 남성(13.8%)의 지지가 높았던 '시빌 워'는 '액션이 좋아서(18.8%)', '좋아하는 시리즈물이라서(14.1%)' 등이 주 선호 이유였다.

이어 일제 강점기 위안부 실화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재능기부, 시민 모금 등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개봉한 작은 영화 '귀향(10.8%, 542명)'이 '잊혀 가는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어서(20.5%)', '역사 의식을 고취시켜서(14.9%)' 등의 선정 이유로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영화라서(24.4%)'가 주된 이유로 꼽힌 애니메이션 '주토피아(10.6%, 529명)'가 올랐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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