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쿠엔틴 타란티노, 은퇴 번복?…"각본만 좋다면 75세에 연출할 수도"

김지혜 기자 작성 2016.07.12 11:09 조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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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은퇴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열린 '제33회 예루살렘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한 타란티노 감독은 "10번째 영화를 연출한 뒤 감독을 그만두려고 한다"며 은퇴 계획을 재확인시켜 줬다. 그러나 "75세 때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 연출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번복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타란티노 감독은 1992년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해 미국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1994년 만든 두 번째 영화 '펄프픽션'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에도 '킬빌' 시리즈',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장고: 분노의 추격자' 등의 수작을 만들며 할리우드의 젊은 거장으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몇 해 전 "10번째 영화를 만든 후 은퇴하겠다"고 선언해 많은 팬들을 아쉽게 했다. 올해 개봉한 '헤이트풀 8'은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영화다. 그의 선언대로라면 은퇴까지 2편의 영화만을 남겨둔 셈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각본이 좋다면"이라는 전제를 달면서 은퇴 번복의 가능성을 시사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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