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어떤 여배우와도 호흡이 척척…하정우, 꿀케미의 역사

김지혜 기자 작성 2016.07.26 08:28 조회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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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하정우 하면 남자 영화에서 강점을 보여온 배우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여배우와의 케미스트리 역시 대단했다.

지난여름,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액션 드라마 '암살'에서는 낭만이 있는 로맨티시스트 청부살인업자로 분해 신념의 독립군 저격수로 변신한 전지현과 짧지만 강렬한 로맨스를 펼치며 여심을 뒤흔들어놓았다. 또한 2012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에서는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남자로 분해 공효진과 연애 초기의 알콩달콩한 모습부터 권태기를 겪고 이별하는 모습까지 현실 커플의 연애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공효진, 전지현에 이어 이번에는 배두나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나. 신작 '터널'에서 하정우는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배두나와 호흡을 맞췄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로 분해 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아내 세현 역을 맡은 배두나와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그는 터널 안에 갇힌 와중에도 아내 세현에게 '밥은 먹었냐'며 되레 걱정하는가 하면, 곧 나갈 수 있다며 자신보다 더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를 위로한다.

터널

배두나 역시 지쳐가는 남편 정수를 향해 “오빠 죽으면 우리 다 같이 죽는 거야! 약한 소리 하지 말고 버텨”라며 강인하고 의연한 태도로 그를 응원한다. 두 사람은 비록 터널 안과 밖으로 나뉘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통화만으로도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실제 부부처럼 애틋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정우와 배두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지만, 대화를 주고받는 모든 장면에서 실제로 통화를 주고받는가 하면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방문해 서로를 격려하며 영화 외적으로도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함께 연기한 배두나는 “하정우와 부부호흡이 최고였다.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완벽한 호흡을 맞췄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무너진 터널, 암흑과도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간절히 위하는 두 사람의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유의 위트와 유머감각으로 매 작품마다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하정우. 그의 새로운 파트너, 배두나와 선보이는 완벽한 부부 앙상블은 오는 8월 10일 개봉하는 '터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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