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닥터스' 박신혜, 父 잃는 김래원 곁 눈물 뚝뚝 "가슴 아파"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7.26 09:15 조회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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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닥터스' 박신혜가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김래원을 지켜보며 같이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1회에서는 지홍(김래원 분)을 향한 혜정(박신혜 분)의 솔직한 직진고백이 전파를 탔다.

혜정은 지홍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주고, 없는 것도 찾아줄 남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모든 걸 받으면, 결국 그 없이는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혜정은 자신 역시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다, 그 남자의 인생 깊숙이 들어가 그 남자의 인생을 장악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주지만, 정작 본인의 안에는 한 발자국도 못 들어가게 하는 지홍에게 혜정은 일침을 날렸다.

혜정은 지홍에게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면 어떡하냐며,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버려지는 것"이라 말했다. 과거 친아버지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혜정의 오랜 상처와 트라우마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어 혜정은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 지홍에게 "변하세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혜정의 '변하라'는 말은 지홍을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었다.

한편 청신경초종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해가던 지홍의 양부 두식(이호재 분)은 친구 진성종(전국환 분)과 병원 문제로 다투다 코마 상태에 빠졌다.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라고 했던 두식의 뜻을 알면서도, 지홍은 눈물을 흘리며 전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런 지홍의 모습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혜정의 모습은 시청자도 함께 눈물 짓게 했다. 사랑했던 단 한 명의 가족, 할머니를 잃었던 혜정은 친부모님에 이어 양아버지까지 잃는 지홍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야 했다.

아이 같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두 사람의 열연은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함께 먹먹하게 했다. 이에 11회 방송이 끝나자 "혜정-지홍 언제 행복해지나요", "단 한 명의 가족을 잃은 지홍, 지켜보는 혜정 둘 다 너무 가슴 아파요", "지혜 커플 꽃길만 걸었으면" 등 지홍과 혜정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감상평이 이어졌다.

김래원-박신혜의 섬세한 열연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하고 착한 이야기, 그 속에 각각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의국 구성원들의 모습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받고 있는 '닥터스'는 26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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