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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3대 며느리들의 전쟁 시작인가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16.07.31 10:07 조회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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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SBS '그래, 그런 거야' 남규리와 왕지혜가 묘한 '동서지간 신경전'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49회 분에서는 남규리(나영 역)가 정해인(세준 역)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동서와 형님 사이가 된 김해숙(혜경 역)의 두 며느리 남규리와 왕지혜(유리 역)가 견제와 함께 은근한 갈등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남규리는 정해인과 함께 신혼여행을 마친 후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시댁에 들렸던 상황. 남규리가 한복을 입으려 방으로 들어가자, 왕지혜는 한복 고름을 매는 법이나 큰절 하는 법 등 먼저 경험한 형님으로서 동서 남규리를 도와주려 나섰다. 하지만 남규리는 왕지혜의 도움 없이 옷고름부터 큰절까지 스스로 척척 해냈고, 이에 왕지혜는 시집 온 첫날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과 전혀 다른 남규리의 모습에 당황케 했다.

이후 똑 소리 나는 동서 남규리를 향한 왕지혜의 견제가 시작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왕지혜가 다과를 준비 하는 남규리에게 “진짜 준비성 많은 성격이구나. 난 완전 덜렁이. 큰절이 뭔지도 모르고 시집왔는데”라고 칭찬하면서도 이내 “친정에서 살면 나영 씨는 좋겠지만 우리 도련님은 괴로운 거 아닌가? 나영 씨 어머니도 좀 하시던데”라고 일침을 덧붙였던 것. 더욱이 왕지혜는 방으로 들어와 남편 조한선(세현 역)에게 “나보다 어린 것도 기분 나쁘고, 나보다 깍쟁이인 것도 기분 나빠”라며 “여우인 거 같아. 여우 짓하면 내가 가만 안 둘 거야”라고 남규리를 계속 주시할 것임을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하품하면서 나온 왕지혜와 달리 남규리는 일찍부터 일어나 채비를 갖추고 있었던 터. 또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남규리는 정갈하고 능숙하게 음식들을 담았고, 이를 본 김해숙이 “너 부엌살림 해봤니?”라고 물으며 놀라움을 내비쳤다. 이에 내심 질투가 난 왕지혜는 시아버지께 커피를 나르려던 남규리와 교묘하게 부딪혀서, 커피를 쏟게 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더욱이 왕지혜가 실수인 척 천연덕스럽게 사과를 건네며 세탁비를 준다고 하자, 남규리가 생긋 웃으면서 “네 주세요”라고 응수해 왕지혜를 당혹스럽게 했다.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후 왕지혜는 친정으로 나서는 남규리와 정해인을 배웅하자마자, 조한선에게 전화를 걸어 남규리를 향한 분노를 표했다. 왕지혜가 “쟤 때문에 나 어머니한테 밀리겠어. 어머니도 쟤가 예쁜가봐. 기분 나빠”라고 살림에 익숙한 남규리 때문에 같은 며느리로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굳이 세탁비를 받겠다고 한 남규리의 말을 전하며 건방지다고 했던 것.

그런가 하면 남규리 역시 왕지혜의 견제에 대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규리는 친정에 들어가기 전 차 안에서 정해인에게 “일부러 아님 건드릴 수가 없는 위치였다 말이야”라며 “바로 앞에 있는 날 왜 밀쳐? 어떻게 밀칠 수가 있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내던 각별한 사이였지만, 동서와 형님 사이가 되자 미묘한 기 싸움을 펼치는 남규리와 왕지혜의 관계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앞으로 남은 회 동안 그려질 김해숙의 두 며느리 남규리와 왕지혜의 신경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은 남규리가 완승임!”, “과연 맏며느리가 이길 것인가 막내며느리가 이길 것인가! 궁금해요”, “남규리가 왕지혜한테 세탁비 받겠다고 할 때 뭔가 통쾌했음”, “진짜 두 사람 보면서 내내 웃었네요”, “형님 잡는 동서네”, “갈수록 재밌어지는데 이제 막방이 얼마 안 남았다니ㅠㅠ”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50회는 3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그래, 그런 거야' 방송분 캡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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