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닥터스' 박신혜, 김래원과 연애 본격 스타트 '달콤'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8.02 08:49 조회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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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박신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닥터스' 박신혜가 김래원과 달콤한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극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3회에선 사내 연애를 시작한 혜정(박신혜 분)과 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어렵게 시작한 두 사람의 사랑은 그만큼 달콤했다.

혜정은 당직도 아니면서 슬쩍 병원에 들른 지홍과 이어폰을 나눠 끼고 병원 산책로 데이트를 하는가 하면, 구내식당에서 둘이서 밥 먹기 위해 신호를 주고받고, 파란(이선호 분)과 인주(유다인 분)에게 지홍의 여자친구로 소개되는 등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의 설레는 순간들을 그려냈다.

특히 산책로를 걸으며 길 한 켠의 꽃에 "혜정아 안녕"하고 인사하는 지홍의 모습과 "누군가의 삶으로 들어가는 모험이 시작됐다"며 지홍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혜정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함께 행복하게 했다.

그러나 혜정의 아버지를 만났다는 지홍의 얘기에 굳어진 혜정의 얼굴과 지홍이 꺼낸 할머니 얘기만으로도 촉촉해진 혜정의 눈빛은, 그녀의 오랜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트 데이트 후 함께 저녁을 먹다가 지홍이 준비한 국이 왠지 할머니의 국밥 같다며 좋아하던 혜정은 그 국이 혜정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할매국밥 집에서 사온 것임을 알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상대방의 인생에 들어가는 일이 연애의 시작이다. 역으로 내 인생에 들어오려는 상대방도 반갑게 맞는 일이기도 하다. 반갑게 맞기는 정말 어렵겠다"는 내레이션에 이어진 혜정의 어두워진 눈빛은 연애의 시작과 함께 지홍이 자신의 인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해야 하는 혜정의 당황스러움을 암시했다.

첫 연애의 설렘 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에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지 않은 당황스러움을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한 박신혜의 열연이 빛난 부분이었다. 이날 박신혜는 처음으로 시작한 연애의 설렘과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 아직 용서할 수 없는 아버지를 향한 미움까지 혜정의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함께 몰입하게 만들었다.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하는 김래원-박신혜의 강력한 케미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하고 착한 이야기, 그 안에 개성 넘치는 의국 구성원들의 모습으로 부동의 월화극 시청률 1위로 뜨겁게 사랑 받고 있는 '닥터스'는 2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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