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닥터스' 박신혜, 엄효섭 용서했다 '반짝반짝 눈부신 성장'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8.23 09:25 조회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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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닥터스' 박신혜가 마침내 진심으로 과거를 극복하고 행복한 현재를 택했다.

지난 22일 연속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8회와 19회에선 지홍(김래원 분)이 진명훈(엄효섭 분) 원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디비에스 연구센터장으로 적을 옮겼음을 알게 되는 혜정(박신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혜정은 "할매가 원하는 것은 혜정의 행복이다. 자신의 죽음을 밝히느라 오늘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던 지홍의 말을 떠올리며 말순(김영애 분)의 납골당을 찾았다. 그리고 그 동안 할머니 사고에만 집착했던 자신이 행복해지질 않았다고 고백하며 "할머닌 내가 행복한 게 좋지? 할머니 생각 가끔만 해두 돼?"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스스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혜정은 자신이 다칠까봐 망설이는 지홍에게 쥐고 있는 카드를 쓰라고 요청했다. 결국 지홍은 찾아낸 진명훈 부자의 비자금 내역을 검찰에 제보했고, 진성종(전국환 분) 이사장은 체포됐다.

서우(이성경 분)는 뒤늦게 아버지 명훈의 과거 의료사고 사실을 알고, 혜정에게 대신 사과하며 아버지로부터 몰래 빼낸 녹음파일을 돌려줬다. 서우를 미워하지 않길 잘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 혜정. 지홍은 그런 혜정에게 불쑥 청혼하는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도 함께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명훈을 찾아간 혜정은 이제부터 원장님과 상관없이 살 거라고, 전 제 숙제를 끝내는 것이고 숙제하는 동안 많이 배웠다고 선언했다. 아픈 과거 대신 행복한 현재를 사는 것이 사랑하는 할머니도 원하는 일이라는 것을 지홍을 통해 깨달은 혜정의 성장이 반짝 반짝 눈부셨던 순간이다.

박신혜는 과거 막다른 골목의 문제아에서 할머니를 위해 다른 인생을 선택하는 모습 그리고 과거와 화해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한 현재까지 13년에 걸친 혜정의 성장과 감정변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냈다. 이런 박신혜의 열연은 시청자들도 혜정의 사랑과 행복을 함께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닥터스'는 23일 밤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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