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질투의화신' 공효진, 제대로 물 만났다..로코퀸 공블리의 진가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8.25 08:50 조회 1,207
기사 인쇄하기
질투 공효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공블리' 공효진의 매력이 '질투의 화신'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 24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 공효진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으로 등장했다.

첫 회에선 표나리가 '생계형' 기상캐스터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꿈이었던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지만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뒤 계약직 기상캐스터가 된 표나리는 “기상 캐스터의 품위를 지키라”는 동료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커피 심부름은 물론 돈이 되는 방송국의 모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힘들게 살아갔다.

이어 방송국 공채 모집 영상 촬영을 위해 스태프 역할을 자처하며 방콕으로 간 표나리는 과거 짝사랑 상대였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 분)과 재회했고, 더불어 비행기 안에서 고정원(고경표 분)과의 첫만남까지 가지며 첫 회부터 이들의 '양다리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효진의 진가는 '질투의 화신' 첫 회부터 제대로 드러났다. 때로는 다소 뻔뻔하지만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움까지 완벽하게 탑재한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그려냈다. 특히 공효진은 전작의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들을 통해 자신만의 특화된 사랑스러움을 배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 공감, 재미를 안겼다. 방송 전부터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로 복귀하는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공효진은 첫 회 만에 그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공효진과 '파스타' 서숙향 작가의 재회가 '믿고 보는 조합'임을 확인시켜 준 한 회였다. '파스타'를 통해 공효진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켰던 서숙향 작가는 단순히 여성의 사랑이야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꿈을 좇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는 데 탁월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질투의 화신'을 통해 배우 공효진에게 덧입혀질 기상캐스터의 이야기와 아나운서, 나아가 방송국 뉴스룸의 다양한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25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