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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갑순이' 김규리 "다 내려놓고 연기..주변서 시집 다 갔다고 걱정"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8.26 15:54 조회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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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규리가 과하게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 주변에서 결혼 걱정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규리는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허갑돌(송재림 분)의 누나로,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이혼하고 쿨하게 즐기며 살아가는 허다해 역을 맡았다.

극중 허다해는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을 즐기는 캐릭터다. 노래방 도우미를 하면서 돈을 버는데, 만취해 집에 들어오고 엄마에게 맞는 일이 다반사다. 김규리는 이런 허다해에게 완벽히 빙의돼 지나치게 밝은 연기를 훌륭히 해내고 있다. 오히려 스태프들이 말릴 정도라고 한다.

김규리는 “전 다 내려놨다. 스태프들이 말리며 '너 이러다가 결혼 못 해' '시집 다 갔다'라고 할 정도다. 전 김규리라는 제 자신을 내려놓고 허다해가 되기 위해선 치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연기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리얼하면서도 절 보고 '맞아 내 주변에 저런 친구가 분명이 있어'라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기 위해 과감히 연기하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문영남 선생님께서 아주 재밌게 제 캐릭터를 만들어 주셔서 그 안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선 부성철 감독님이 정말 마음 편하게 진두지휘해주신다”며 자신이 캐릭터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배경에 훌륭한 작가와 감독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김소은 분)이와 갑돌(송재림 분)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다. '상속자들', '가면'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부성철PD와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김규리는 “제 목표는 한 가지다. '우리 갑순이'와 허다해를 통해,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시청자가 웃을 수 있으면, 혹은 진하게 눈물 쏙 빼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희열, 쾌감 같은 걸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이 즐겁게 해드리고 싶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우리 갑순이'는 '그래, 그런 거야' 후속으로 오는 27일부터 매주 주말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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