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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오늘 노환으로 별세...향년 90세

작성 2016.08.27 09:45 조회 1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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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서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27일 오전 1시 59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구봉서는 평안남도 평양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불린다.

구봉서는 1945년 대동상고를 졸업한 후 태평양가극단에서 악사생활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1970년대 한국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었고 서민의 삶을 위로하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줬다.  

특히 '비실이' 배삼룡, '후라이보이' 곽규석과 콤비를 이뤄 슬랩스틱 코미디가 무엇인지 보여준 인물이고 MBC '웃으면 복이 와요'를 통해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배우로도 활약했다. 1956년 '애정파도'를 시작으로 '오부자', '부전자전', '오형제', '맹진사댁 경사',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출연한 영화가 무려 400여 편이다. '막둥이'라는 애칭은 히트작 '오부자'에서 막둥이로 출연한 것이 인상적이라 붙은 것이다.

평생 한국 코미디를 위해 쏟은 열정으로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네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32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happy@sbs.co.kr  
<사진>2014년 11월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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