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엄태웅이 수척한 모습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 출두했다.
1일 오후 2시 엄태웅은 소속사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 분당경찰서를 찾았다. 엄태웅은 한눈에 보기에도 수척해진 모습으로 논란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엄태웅은 “혐의를 인정하냐.”란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서 모든 걸 소명하겠다.”고 덤덤히 밝혔다. 이후 “무고로 맞고소할 계획이 있냐.”란 질문에도 “그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마사지 업소인 오피스텔에 출입했나.”라는 질문에도 엄태웅은 “그것도 경찰 조사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성은 인정하냐고 물었지만 엄태웅은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엄태웅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기보다는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만 거듭 강조한 셈이다.
앞서 지난달 엄태웅을 고소한 A씨는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마사지 업소를 홀로 찾아온 엄태웅이 성매매 업소가 아님에도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엄태웅은 이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는 상황. 엄태웅은 소속사를 통해 최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고소인에 대해 무고 및 공갈협박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엄태웅은 현재 아내 윤혜진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ch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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