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뮤직

[BOF]관객 3분의 1 이상이 외국인...한류 힘 느끼게 한 완성형 축제

작성 2016.10.02 10:16 조회 711
기사 인쇄하기
bof

[SBS연예뉴스 |부산(아시아드)이정아 기자]1일 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온도는 주변보다 훨씬 더 뜨거웠음에 틀림없다.

10월 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2016 Busan One Asia Festival, 이하 'BOF') 개막 공연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3만 5천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고 이 중 1만여 명은 외국인이었다.

bof

#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미친 라인업'

이날 개막공연은 젝스키스, 싸이, 소녀시대,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B1A4, 에이핑크, 걸스데이, B.A.P, 티아라, 아이오아이, 린, 라붐, 다이아, MFBTY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저마다 최선을 다하는 무대로 부산의 밤을 달궜다.

bof

# 눈을 감아도 떠올라 '화려한 무대'
국내 최초로 360도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당신이 1층에 앉아 있든 3층에 앉아 있든, 중앙에 있든 사이드에 있든 상관없다. 당신이 있는 곳이면 그게 어디든 무대 중앙이 된다. 360도 무대 구성이 있기에 가능했다.

출연한 가수들은 무대 곳곳을 활용하며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팬들과 호흡하고자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bof

# 케이팝의 역사를 만난다 '보프랜드'
'보프랜드'(BOF land)라는 콘셉트로 제작진은 꿈꾸는 모든 게 현실이 되는 신비와 환상의 케이팝 세상을 구현했다. 한류를 테마로 케이팝의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의 무대를 통해 한류 문화와 한국 대중가요의 변천사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펼쳐졌다.

탤런트 이다해, '코리안특급' 박찬호,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스페셜 게스트까지 가세해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특히 16년 만에 재결합해 공식적으로 처음 음악 방송 무대를 갖는 젝스키스는 총 3곡의 노래를 소화하며 향수에 젖게 만들었다.

BOF 모자이크

# 한국팬, 아시아팬, 유럽팬 '전 세계에서 온 케이팝 팬들'
공연장은 한국 팬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아시아팬, 미국팬, 유럽팬 등 전 세계에서 모여든 케이팝 팬들로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찼다.

오스트리아에서온 24세 카르멘 씨는 “SNS를 통해 'BOF'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에는 처음 왔다. 주말여행이다.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오늘 출연하는 가수 중에서는 싸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카르멘 씨는 “싸이를 좋아한다. 케이팝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뉴욕 등 아메리카에 케이팝을 알린 가수라고 생각한다. 존경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으로 강릉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25세 캐넌 씨는 머리에 방탄소년단 머리띠를 차고 있었다. 그녀는 “친구가 방탄소년단 슈가 팬이라 이 머리띠를 함께 착용했다. 방탄소년단도 좋고 싸이도 좋다. 너무나 재미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bof

일본에서 온 30세 토모코 씨와 나오코 씨는 'BOF'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비행기를 탔다. 토모코 씨는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나는 씨엔블루를 좋아하고 친구는 유키스를 좋아한다”라고 전했다.일본에서도 열렬한 케이팝 팬이라는 두 사람은 케이팝이 좋은 이유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오코 씨는 “춤, 노래, 스타일 모든 게 '그레이트'다”라고 말했다.프랑스에서 온 두 명의 프랑스 여성 팬도 눈에 띄었다. 23세 학생인 세린 씨는 “한국관광공사 이메일을 보고 'BOF'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여행 중에 부산에 꼭 와야겠다 싶어 이렇게 이 자리에 오게 됐다. 프랑스에서도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가수 영상을 많이 봤다. 오늘 공연이 너무나 기대된다. 인피니트를 특히 좋아한다”라고 밝혔다.동갑내기 친구 리아 씨는 광주에서 왔다. 그녀는 “친구가 이 공연 이야기를 해서 함께 오게 됐는데 직접 공연을 본다니 설렌다.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BOF'는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부산 일원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K-POP 3 Stage' 콘서트, 한류스타 팬미팅, '더쇼' 특집 등의 공연과 '한류스타&뷰티전', '테이스트 부산'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