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파리한국영화제, '우리들' 윤가은 감독 집중조명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0.11 09:24 조회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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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파리한국영화제가 윤가은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제 11회 파리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신예감독을 조명하는 포트레 섹션에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 '우리들'과 세 편의 단편영화 '사루비아의 맛(2009)', '손님(2011)', '콩나물(2013)'을 초청한다. 윤가은 감독은 영화 '손님'으로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았고 '콩나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크리스탈곰상을 수상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줄곧 왕따를 당하던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전학생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우리들'은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이다. 이 작품은 이창동 감독이 기획 총괄로 참여했으며 201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다.

윤가은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시절부터 줄곧 아이들에 관한 단편 영화를 만들어 왔다. 친하지 않은 두 소녀의 하루('사루비아의 맛'), 아빠와 외도한 여자를 찾아간 여고생('손님'), 심부름을 나간 7살 소녀('콩나물'). 어른이 되기 전 아이들의 성장통을 영화에 담으며 한국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탄생을 알렸다.

파리한국영화제 포트레 섹션에는 그간 '파수꾼'의 윤성현, '줄탁동시'의 김경묵, '명왕성'의 신수원, '한공주'의 이수진, '철원기행'의 김대환 감독 등 한국 영화를 이끌어 나갈 신인 감독을 초청된 바 있다. 다가오는 영화제 포트레 섹션에 윤가은 감독이 초청되어 특별전이 열려 프랑스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5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열린다. 개막작은 김성훈 감독의 '터널', 폐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가 선정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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