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손재은의 TV공감]베테랑 토니안-박경림-임요환의 백 투 더 1990’s

작성 2016.10.24 12:03 조회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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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1990년대 후반으로 타임 슬립했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서 토니안 박경림 임요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들이 가장 핫(HOT) 했던 1990년대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펼쳤다.

토니안은 H.O.T로 데뷔하게 된 상황부터 해체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스캔들, 3일 동안 팬레터 100포를 받은 사연, 에릭을 SM에 소개시켜 준 내용 등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군대 생활을 하며 친하게 된 젝스키스 김재덕과 양세형을 언급해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김재덕 경우, “그를 만나 외로움이 없어졌다. 잘 맞는다”며 자신이 잡은 대어로 H.O.T에 이어 김재덕을 꼽기도 했다. 이를 듣던 양세형은 “토니안이 김재덕이랑 같이 살면서 멘탈이 돌아온 것 같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토니안과 함께 90년대를 방송을 휘어잡았던 박경림 역시 그 시대로 돌아간 듯 많은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을 “오지랖의 베테랑”이라 소개하며 22살 어린 나이에 연예대상을 수상한 것부터 영화 '여고괴담'을 고사한 이유,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 5000천 명이 온 비하인드 까지 말해 재미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박경림은 김국진의 저격수로도 활약을 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절친 사이. 이에 박경림은 강수지와의 첫키스 등을 물어보는 등 김국진을 당황케 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임요환은 '테란의 황제'로 군림하던 시절 연봉과 상금 등을 거침없이 공개하며 “프로게이머로 활동 당시 10억 원 정도를 벌었다”고 전했다. 물론 와이프인 김가연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고 이야기해 폭소케 하면서도 “다시 태어나면 서로 20대일 때 혹은 나이 차이가 바뀌어 만나고 싶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이날 '베테랑'은 편성시간을 화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기고 첫 방송됐다. 방송 시간을 옮긴 만큼 재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었다. MC들은 갈수록 찰떡호흡을 자랑해 웃음 포인트를 꼭 짚어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을 서슴없이 질문했다.

이에 토니안, 박경림, 임요환은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대답들로 집중도를 높였다. 더욱이 방송 경력을 증명하듯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혹은 진솔하게 전달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베테랑'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플러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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