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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아이유, 이대로 헤어지나?’…달의연인 자체최고시청률

작성 2016.10.26 09:32 조회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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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와 아이유(본명 이지은 분)의 상처가 터졌다. 황제의 자리에서 아이유를 지키려고 한 이준기의 선택은 결국 아이유에게 상처가 됐고, 그를 위해 황후 자리까지 다른 이에게 내어준 아이유는 출궁을 결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8회에서는 해수(아이유 분)가 자신의 몸종이자 동생처럼 여겼던 채령(진기주 분)이 중죄를 저질러 난장형을 당한 모습에 경악해 더 이상 궁에서의 생활을 거부하며 자신에게 손을 내민 14황자 왕정(지수 분)을 따라 출궁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광종(이준기 분)과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해수는 자신이 황후가 돼도 광종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위로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황후의 자리를 탐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광종에게 자신은 괜찮다며 황보연화(강한나 분)와의 혼인을 넌지시 허락했다. 그러나 광종의 마음은 오로지 해수에게로 향했고 “나의 황후는 너뿐이다”라며 눈물로 고백하며 해수를 달랬다. 해수는 광종에게 웃으며 괜찮다고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조금씩 요동치고 있었다.

해수는 자신이 정성을 다해 쌓은 소원탑에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다독였고, 이 때 왕정이 찾아왔다. 그는 “이럴 바엔 나한테 오지, 잘해줄 텐데. 우리 멀리 떠나자 새처럼. 원한다고 말만 해 데리고 나갈게. 원한다. 원한다고만 하면 돼. 기억해. 원.한.다”라고 말했다. 해수는 “원한다고만 말하면 다 들어줍니까?”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으나, 왕정의 마음은 확고했다.

광종의 마음을 얻은 이는 해수였으나, 오해가 생겨났다. 광종은 왕정이 선왕(홍종현 분)의 유고를 빌미로 황제 승계의 의심을 품고 조직적으로 반발했다는 이유로 외가인 충주로 귀향을 보내겠다 선언했고, 그를 송악에 들여놨단 누구라도 사형에 처 하겠다 엄포를 놓았다. 황태후 유씨(박지영 분)는 이 일에 쓰러졌고, 해수는 광종이 혹여 라도 실수를 저지를까 왕정을 데려왔는데 이를 광종이 오해한 것.

또한 광종은 9황자 왕원(윤선우 분)을 불러 혜종(김산호 분) 시해 사건을 파헤쳤는데, 해수의 몸종이었던 채령이 이를 도운 것으로 밝혀져 사단이 났다. 왕원은 “전부 욱(강하늘 분)이 형님이 선왕과 벌인 일입니다”라고 말했고, 그를 사랑해 그가 했던 지시들을 모두 따랐던 채령은 난장형에 처해졌다.

이 모습을 목도한 해수는 오열했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야 말았다. 광종은 해수를 걱정했으나 깨어난 해수는 그를 향해 소리쳤고, 그 동안 채령이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어떻게 감시해 왔는지를 듣고도 “그 애는 노비로 태어난 죄밖에 없습니다. 제 동생이었어요”라며 죽은 채령이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해수는 1왕정이 자신에게 내민 손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해수는 13황자 백아(남주혁 분)에게 “전 어쩌면 좋을까요. 은애하는 사람이 제 동생을 죽였는데요. 아무리 잘못했어도 어떻게 그리 잔인한 벌을 내립니까.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채령이 역시 누군가를 은애했을 뿐인데요”라며 가슴 아파했고,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라며 광종이 자신에게 줬던 머리꽂이를 내밀었다.

해수는 “정이님께 이걸… 제 말도 꼭 같이 전해주십쇼. 원한다”라고 말한 것. 이에 백아는 “들어주면 더는 괴로워하지 않을 거지?”라고 물었고, 이에 해수는 “예. 원한다. 해수가 간절하게 원한다”라고 말하며 광종의 곁을 떠날 것임을 시사해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도하며 피폐해진 영혼과 육신의 해수가 출궁 결심을 하고, 황제의 자리에서 자신만을 바라보길 원하는 광종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타당한 이유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갖게 만들었다.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 두 사람의 수평선 같은 모습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해수가 정말 왕정과 함께 광종에게서 벗어나 궁 밖으로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광종의 완강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그 옆에 있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10.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17회 방송분
9.8%보다 0.3%P 상승한 수치. '달의 연인'은 앞으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19회는 오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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