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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길라임”…라디오 프로그램들, ‘시크릿가든 OST’ 선곡 동참

강경윤 기자 작성 2016.11.17 10:17 조회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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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 프로그램들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를 줄줄이 선곡, 청취자들과 교감하고 있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 내원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맡은 여주인공의 배역 이름이었다.

지난 16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에서 하루 종일 '길라임', '시크릿가든'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현 시국을 반영한 선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붐

이날 방송된 SBS 러브FM 'DJ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김범수의 '나타나'와 백지영의 '그 여자'가 연달아 선곡돼 전파를 탔다. 두 곡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를 선곡했다. 'DJ붐의 드라이빙 클럽'은 약 2시간가량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청취자들은 “현 시국을 잘 반영했다.”며 공감을 샀다.

같은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최화정은 “길라임 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는 '시크릿 가든'의 명대사를 패러디 하기도 했다. 여기에 현빈의 '그 남자'를 선곡하기도 했다.

전날인 15일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와 '박정아의 달빛 낙원'에서도 '시크릿 가든' OST가 방송됐으며, 다음 날인 16일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의 노홍철은 “오늘 이 노래가 듣고 싶다.”며 김범수의 '나타나'를 선택했다.

같은 날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DJ 김신영도 김범수 팬인 청취자의 추천을 받아 김범수의 '나타나'를 선곡, '시크릿 가든' 열기에 가세했다.

일명 '길라임 가명' 보도 이후 길라임과 관련된 패러디물과 '시크릿 가든'의 OST 등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네티즌들은 “이것은 시국선언이 아니라 시국 선곡(?)이라고 해야 한다.”며 재치있게 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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