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하지원 "블랙 리스트? 나도 대한민국 희비에 공감하는 국민"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1.17 11:49 조회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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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연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지원이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지원은 길라임 이슈와 블랙리스트 게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원은 "그날 저도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룸'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길라임'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고 좀 놀랐다"고 당황스러웠던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길라임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 주시고 나도 지금까지 아주 사랑하는 캐릭터다. 개봉을 앞둔 '목숨 건 연애'의 한제인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한 "한제인은 쓰지 마세요"라는 위트 있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문화계 블랙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했다. 하지원은 "(블랙 리스트에 오른 것은) 모르고 있다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배우 하지원을 떠나서 저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 국가에 좋은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한다. 지금 많은 분들이 슬픔을 느끼고 계시듯 저 역시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지난 15일 JTBC는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관한 보도를 하던 중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 병원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길라임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분한 캐릭터 이름. 이로 인해 하지원은 16일 오전과 오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하루 종일 관심을 모았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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