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16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전초전이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SBS '아임 슈퍼모델'이 촬영을 시작했다. MC는 모델 같은 개그우먼 장도연과 개그감 넘치는 톱모델 강승현. 지난 1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아임 슈퍼모델' 촬영장에서 MC 출사표를 던진 장도연과 강승현이 처음으로 함께 합을 맞췄다.
'아임 슈퍼모델'은 제25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앞서 진행되는 방송으로, 본선에서 선발될 슈퍼모델들을 시청자들이 먼저 만나보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며 경쟁을 펼친다. 미션을 통과한 최종 멤버들은 다음 달 열리는 생방송 SBS 2016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 “도연 씨 단발머리 어때요?”
예정된 촬영시간, '아임 슈퍼모델'의 8등신 미녀 MC가 등장했다. 장도연과 강승현은 털털한 성격답게 이미 친해진 모습이었다.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만큼 두 사람은 패션에도 힘을 바짝 준 듯했다. 장도연은 멋스러운 단발머리에 흰 미니 원피스로 멋을 냈다. 강승현은 패셔너블한 트렌치코트에 롱 부츠를 매치, 장도연과 은근히 맞춘듯 커플룩을 보여줬다.
MC들이 등장하자, 슈퍼모델 출연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화끈하게 잘라낸 장도연의 파격적인 단발머리 변신이 화두에 올랐다. 강승현은 모델답게 장도연의 헤어스타일을 칭찬했다. 강승현과 장도연은 “떨지 말아요.”라며 언니처럼, 누나처럼 슈퍼모델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 “아니, 17살 출연자 맞아요?”
이날 슈퍼모델 출연자들은 사진작가 오중석과 함께 촬영한 화보를 두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출연자들은 앞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경동 나비엔 공장에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다소 차갑고 딱딱할 수 있는 배경으로 얼마나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이번 미션이었다.
그중 눈길을 끈 사람 중 한 명은 최연소 참가자 17살 송지수 양이었다. 큰 키에 긴 다리를 자랑하는 송지수 양은 도전자들이 직접 뽑은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대주이기도 하다. 송지수 양은 촬영 현장에서도 고등학생 신분에서도 당당히 자신만의 끼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수 양의 사진이 공개되자 곳곳에서 감탄이 이어졌다. 장도연은 “사람의 다리가 저렇게 길 수 있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는 “마치 어릴 때 장윤주 씨를 보는 것 같다. 가능성이 많은 도전자”라고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 최고령 참가자 박남용 “역시 춤을 추신 분이라…”
이날 촬영에서 슈퍼모델 출연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극찬을 받은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때때로 심사위원들의 돌직구 심사평을 들은 참가자도 있기 때문. 올해 37세의 박남용 씨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PM, 원더걸스, 핫세븐 등 쟁쟁한 아이돌들의 안무를 담당해 온 걸출한 안무 전문가다. 연령 제한을 폐지한 슈퍼모델 예선에 합격하며 당당히 본선에 도전 중이다.
사진에서 박남용은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해 봉에 매달린 듯한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장도연은 “역시 춤을 추신 분이라서 몸을 잘 사용한 것 같다. 그런데 표정이 너무 정색되어 있는 게 아닌가 아쉬움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남용은 “사실 부상을 입어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심사위원들은 부상도 숨긴 채 화보에 임한 박남용에게 따뜻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아임 슈퍼모델' 다음 달 11일 밤 12시 15분에 SBS에서 첫 방송된다. 2, 3화는 12월 18일 밤 12시 15분부터 연속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중국의 예선 진출자들과 함께 도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12월 22일 오후 5시 20분 제25회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최종본선 무대에 오른다.
사진=김현철 기자 kh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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