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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골프모임”…최순득 연예인 리스트 공개될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16.11.28 11:10 조회 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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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국정농단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둘째언니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최순득 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녹취록을 통해 최순득과 친밀하게 지낸 연예인들의 명단을 이니셜로 공개했다.

1997년부터 1년 동안 최순득의 벤츠 승용차를 몬 것으로 알려진 A씨는 ㄱ씨(60대)와 인기 중견 배우 ㄴ씨(70대)·ㄱ씨(70대·여), 유명 가수 ㅎ씨(50대) 등 9명이다.

A씨는 “최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지인들과 골프도 쳤다.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골프 멤버에는) 탤런트들이 있었다. 매일 골프를 하고 놀러 다니는 것이 일이었다.”며 “주로 친하게 지낸 것은 부부사이인 이씨와 S씨 ㄴ씨와 ㄱ씨 등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연예인들의 이름을 밝혔다.

특히 최순득 씨가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을 지시한 정황 등도 담겨 있어 방송가에서 권세를 발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A 씨는 “(최씨의 지시를 받아) 방송국에도 심부름을 했는데 (봉투를) 누구누구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 최순득 씨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방송인 C씨가 진행하는 모 방송사의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예인에게 전화를 해서 '뭐 좀 틀어라'하면 그 노래를 실제로 틀더라. 전화를 하면 (그 연예인이) 전화를 받더라.”고 밝혔다.

앞서 최순득 씨의 연예계 인맥과 관련해 비슷한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득 씨의 지인은 “최순득 씨가 김장을 하면 중년 여배우부터 20·30대까지 다양한 연예인들이 김치값 명목으로 현금이 담긴 봉투를 줬다.”면서 “최씨 자매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에 연예인들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최순득 씨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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