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판도라' 김명민 "무능한 대통령, 무능하게 보일 수밖에…"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1.29 16:42 조회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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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속 대통령 연기에 대해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명민은 "대통령 역할을 맡아 열심히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능한 대통령 역을 무능하지 않게 연기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무능하더라. 내가 극중에서 가장 많이 한 대사가 '죄송합니다'였다. 나는 이 영화를 하면서 재난 현장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영화를 보며 재난 현장에서 고생하며 연기한 배우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의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그건 내게만 얘기해달라. 좋은 기사 부탁드린다"고 웃어보였다. 

김명민은 영화 '연가시'에서 호흡을 맞춘 박정우 감독과의 의미로 대통령 역에 특별출연했다. 그가 맡은 대통령은 원전 사고 직면하고 책임감 있게 대처하려고 하지만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김명민 등이 출연한 영화로 12월 7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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