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판도라' 김명민 "재난 현장에 가지 않은 대통령…나라면 안 그래"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1.29 16:54 조회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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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속 대통령 캐릭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명민은 현 시국과 관련된 생각을 묻는 기자의 말에 "그 질문 나올줄 알았습니다"라고 웃어보인 뒤 "제가 대답을 할줄 알았죠?"라고 센스있게 대처했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김명민은 "총리만 잘 만났어도 무능한 대통령으로 낙인 찍히지 않았을텐데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한 나라 최고의 수장이잖아요? 현장에 한번도 가보지 않고 실내에서 지시만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면 그러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다음에 대통령 역을 맡는다면 이런 무능한 사람이 아닌 유능한 사람 역을 맡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12월 7일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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