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②] '아임 슈퍼모델' 장도연 "서바이벌 프로그램, 맞히는 재미죠"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2.02 09:51 조회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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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예전에 방콕하면서 꼭 챙겨보던 게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진행을 맡다니!"

장도연이 슈퍼모델 선발대회 사전 프로그램인 '아임 슈퍼모델'의 MC로 나선다. SBS 플러스 '스타그램'의 안방마님에 이어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올해로 스물다섯 돌을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명실공히 예비모델의 발판이자 스타의 등용문.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본 대회에 앞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임 슈퍼모델'을 통해 최종 28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 대회가 2시간에 걸린 단 한 번의 생방송으로 영예의 주인공을 선발한다면, '아임 슈퍼모델'은 매주 다양한 미션을 통해 예비 모델의 끼와 매력을 천천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장도연은 톱모델 강승현과 함께 예비 모델들의 치열한 경연장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2회 녹화를 마친 장도연을 만나 '아임 슈퍼모델'의 뒷이야기와 관람 포인트를 들어봤다.

슈퍼모델

◆ "모델 서바이벌 프로의 매력은요~"

장도연은 모델 서바이벌의 광팬이었다. 미국의 리얼리티 쇼 '도전 슈퍼모델' 전 시리즈를 챙겨볼 정도로 좋아했단다. 그런 그녀에게 '아임 슈퍼모델'의 MC 자리는 적역이었다.

"맞히는 재미가 최고죠. 내가 응원하는 도전자가 1등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임 슈퍼모델'은 본선에 오를 최종 28명의 예비 모델을 뽑는 과정을 보여줘요. 시청자분들도 미리 한 번 찜 해보세요"

장도연은 평소 팬이었던 모델 강승현과 공동 진행하게 돼 더욱 기뻤다고 했다.

"야외 녹화 때 처음으로 봤는데 포스가 대단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 보니 소녀 같고 소탈한 거예요.그래서 더 좋아졌어요. 현직 모델이다 보니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후배를 챙기는 모습도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슈퍼모델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아임 슈퍼모델'은 현재 2회까지 녹화를 마친 상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모델들간 불꽃이 튀는 모습도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터. 장도연은 벌써 몇몇은 캐릭터가 잡혔다고 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워낙 많이 봐서인지 현장에서 보면 인물들의 캐릭터가 딱딱 잡히더라고요. 저 분은 방송에 이렇게 나오겠구나 저렇게 나오겠구나가 대충 그려진달까요. 리얼리티 프로그램 특성상 자연발생적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법이잖아요. 하지만 방송은 방송일 뿐이니 실제 성격으로 오해하시진 마세요"

20명이 넘는 모델들을 이끌고 실내,외를 오가며 진행을 하다 보니 책임감도 적잖다. 장도연은 "저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너무 재밌고 신나요. 그런데 아무래도 개그우먼이다 보니 태성적인 장난끼랄까요. 모델들의 독특한 스타일이나 화장법을 보면 개그로 승화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거예요. 분위기 안 깨는 선에서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센스있게 분위기를 띄울까를 고민하면서 진행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슈퍼모델

◆ "2016 슈퍼모델, 외모와 끼가 남다르다"

장도연은 올해 슈퍼모델 대회에 참가한 후보들의 외모와 끼가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모델들을 보며 "난 저 나이에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된 신인도 많았다고 했다.

"경력도 없는 친구가 벌써 저 정도의 끼를 발산하는데 경험과 연륜까지 쌓이면 얼마나 더 빛나겠어요. 신기하면서도 부럽더라고요. 또 어떤 모델들은 사진이랑 실물이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도 했어요. 평소엔 얌전하다가도 카메라 셔터가 터지면 180도 변신하던데요"

진행자지만 장도연 역시 마음속 심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의외로 남자 모델분들이 끼가 많더라고요. 올해 대회에서는 남자 모델들 그리고 중국에서 온 8명의 모델들을 눈여겨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와 승현 씨 말고 현직 톱 모델들이 멘토로 출연하시거든요. 휘황, 여연희, 주우재 씨가 살짝만 코치를 해도 확연히 좋아지는 마법의 순간도 기대해 주세요"

장도연

◆ "모델이요? 꿈도 안 꿨어요"

장도연은 174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아니면서 한결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스케줄이 없을 땐 집에만 있는 집순이에요. 그런데 집에만 있을 때도 몸을 가만히 두지는 않아요. 계속 뭔가를 하고 움직이죠. 그게 어느 정도 운동효과가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최근에는 몸매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학창시절부터 또래보다 키가 큰 탓에 모델에 대한 꿈을 한 번쯤은 키웠을 법도 하다. 하지만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늘 이야기하지만 모델하시는 분들의 몸매는 남다르잖아요. 전...아니죠. 박명수 선배가 "네가 개그우먼들 사이에 있으니까 주목받았지. 어디 나가면 30점이야"라고 하셨는데 농담이지만 맞는 말이기도 해요. 하하. 요즘 모델 분들은 몸매도 몸매지만 얼굴도 작고 오밀조밀하고 인형 같잖아요"

'아임 슈퍼모델'은 오는 12월 11일 밤 12시 15분에 SBS에서 첫 방송되며 2, 3화는 12월 18일 밤 12시 15분부터 연속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중국의 예선 진출자들과 함께 도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12월 22일 오후 5시 20분 제25회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최종본선 무대에 오른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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