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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전지현 붙잡다’…푸른바다의전설, 쌍방향 로맨스 스타트

작성 2016.12.09 09:27 조회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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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전설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위기 속 인어 전지현을 붙잡아 박력 고백을 하며 본격 '쌍방향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사랑하는 이를 향해서만 뛰는 심장을 가진 인어 전지현의 귀여운 '사랑 재촉'에 결국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것.

9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8회는 전국 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다.

이날 방송은 허준재(이민호 분)가 최면을 통해 섬광처럼 스쳐가는 전생의 이미지들을 직접 확인했고, 자신과 심청(전지현 분)을 위협하는 성동일과의 대면을 통해 전생과 현생의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부여잡게 만드는 긴장감 높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7회에 이어 인어라는 정체를 들킬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청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돌아보지 말라”는 청의 얘기에 준재는 청이 제대로 옷을 갖춰 입지 않고 수영 중인 줄로 오해, 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에게 “앞으로는 벨 누르고 집에 들어가”라며 두 사람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은 119 소방대원으로 일하는 남자인어 정훈(조정석 분)에게 이 얘기를 했고, 그는 인어임을 밝히는 '인밍아웃'을 절대 해선 안 된다는 당부를 했다. 또 정훈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은 인간들이 흔히 하는 거짓말이라는 사실과 거짓말 하는 사람을 알아채는 법에 대해서도 전수 받았다. 또한 정훈을 통해 사랑하지 못하는 인어는 시한부 인생이라 심장이 굳게 된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정훈의 이야기가 신경 쓰인 청은 곧바로 준재에게 달려가 직접적으로 “날 사랑할 계획 없어?”라고 물으며 준재의 사랑을 재촉했고, 준재는 이런 청의 모습에 기막혀 하면서도 한편으론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런 준재에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인어와 사람이 키스하는 그림이 새겨진 조선시대 화병과, 이 화병이 발견됐던 난파선의 실체를 알게 된 준재. 그 주인은 다름 아닌 청이 자신에게 준 팔찌의 주인이자 전생의 자신인 담령이었고, 준재는 어쩐 일이지 물에 빠진 자신을 연상시키고 그렇게 전생과 계속 연결이 됐다. 최면술을 통해 기억 속으로 들어간 준재는 과거 담령이었던 자신과 지금의 청의 얼굴과 똑 같은 한복을 입은 세화의 얼굴을 보고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최면술 이후 집으로 돌아온 준재는 청의 얼굴을 보고 최면 속에서 본 청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준재의 마음은 위기 속에서 드러났다. 준재는 최면을 통해 남부장 아저씨와 닮은 얼굴을 보게 된 이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 남부장 아저씨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걱정이 된 준재는 문자를 보냈고, 남부장을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마대영(성동일 분)이 만나자고 회신을 하며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그 사이 준재는 도서관에서 담령에 대한 문헌 기록을 살펴봤고, '27살 젊은 나이로 사망'이라는 글을 읽던 준재, 담령(이민호 분) 또한 꿈에서 보는 미래 속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죽음을 예견했다. 담령의 앞에서 쓰러져 잠든 인어 세화를 보고 자신의 옥 팔찌를 선물한 담령, 현실 속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준재는 담령이 자신과 같은 나이에 죽었다는 사실에 꺼림칙해 했다. 준재가 담령에 대해 찾아보던 사이, 청은 '인어공주' 책을 찾아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준재는 도서관을 나와 남부장 아저씨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공사중인 건물임을 알고 위험을 직감하는데, 때마침 빈 방에서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따라 가던 준재는 자신에게 걸려온 청이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아픈 목소리에 신경을 썼다.

통화를 끝내고 뒤를 돌아본 곳에 마대영이 서 있었고, 마대영은 망치를 들고 준재를 공격했다. 위기에 대응하던 준재는 라이터를 켜 그에게 최면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과거 조선시대 마대영과 같은 인물이 떠올라 순간 정신을 잃었다. 그 사이 대영은 준재를 다시 공격해 왔고, 준재를 찌르려던 찰나 바깥에서 클락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위기를 모면했다. 알고 보니 낌새가 이상했던 준재가 남두에게 미리 총알택시를 불러 클락션을 울려달라고 전했던 것.

자신이 다친 상황에서도 청이의 아픈 목소리가 신경 쓰였던 준재는 청이를 만나러 택시를 타고 한달음에 그녀를 향해 내달렸고, 한강에서 청은 자신의 시한부 인생에 대해 다시 바다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던 중 청은 “난 비밀투성이야, 그치만 널 아프게 하기도 싫어, 더 늦기 전에 돌아갈게”라며 준재에게 갑작스레 작별을 고했고, 준재는 “널 좋아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지? 생겼어. 계획, 그러니까 가지마”라며 그녀를 붙잡았다.

다시 조선시대, 깨어난 세화는 담령에게 다시 바다로 돌아가겠다고 눈물로 호소했고, 담령은 자신의 기억을 지우지 말라며 세화에게 키스하며, 서로 헤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전생과 현생에서 반복됐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4일 9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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