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토니 에드만', 칸도 홀리고 미국도 홀리고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2.13 14:46 조회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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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어드만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프랑스 칸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문 무관에 그쳤지만, 전 세계를 돌며 트로피를 수확 중인 화제작이 있다. 바로 '토니 에드만'(감독 마렌 아데)이다.

이 작품은 최근 제29회 유러피안 필름 어워즈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5개 부문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감독의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29회 만에 처음이다.

'토니 에드만'은 남다른 유머 감각을 지닌 아버지가 일에만 열중한 채 살아가는 커리어우먼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드라마. 농담과 장난은 기본, 때론 분장까지 서슴지 않은 괴짜 아버지와 성공을 위해 달려가느라 어느새 일상의 재미를 잃어버린 딸의 어색한 동거가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안긴다.

지난 5월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최고의 평점과 호평을 얻으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됐다.

결과적으로 국제비평가상을 받는 데 그쳤지만, 이것은 시작이었다. 유수매체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토니 에드만'은 내년 2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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