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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배트맨, 레고무비로 돌아온다…내년 2월 개봉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2.26 09:38 조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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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DC코믹스의 인기 히어로 배트맨이 레고무비로 돌아온다. 레고 배트맨 단독 주연의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가 내년 2월 9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레고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의 활약을 그린 최초 레고 블록버스터이다.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레고 무비'와 '아기배달부 스토크'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그룹(WAG)의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배트맨', '배트맨 리턴즈',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 앤 로빈',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만났던 배트맨과는 또 다른, 전혀 다른 매력의 히어로를 확인할 수 있다.

배트맨 역은 '레고 무비'에 이어 윌 아넷이 맡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랄프 파인즈가 알프레드를, '씬시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로사리오 도슨이 배트걸, 코믹 연기로 사랑 받는 마이클 세라와 자흐 갈리피아나키스가 각각 로빈과 조커 역을 맡았다. 또한 세기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도 함께 목소리 열연을 펼친다. '레고 무비'의 편집과 공동연출을 맡은 크리스 맥케이가 연출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히어로 사생활 영상으로 새로운 배트맨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각본, 연출, 음향, 안무, 그리고 신의 경지에 이른 비트박스까지 다 내가 했어, 난 배트맨이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틈만 나면 비트박스를 해대는가 하면, 혼자 놀고 혼자 밥 먹고, 감성까지 풍부한 허세작렬 흥부자스러운 면모가 웃음을 자아낸다.

"엄마, 아빠 저 오늘도 고담시를 구했어요"라는 히어로다운 모습에 알프레드와의 잔망스러운 대화까지 반전 매력을 뽐낸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 역시 밉지 않은 매력덩어리 배트맨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레고 무비'에 이어 영화 전체에 걸쳐 캐릭터의 표정을 제외하고 움직임과 배경 등은 레고 블록 하나 하나를 움직여가며 찍는 스톱 모션(stop motion) 기법으로 완성했다. 조립식 완구 브랜드인 레고(LEGO)는 벽돌(브릭•brick)을 쌓듯 플라스틱 브릭을 쌓아 올려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장난감으로 20세기에 가장 성공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꼽힌다.

레고는 1932년 덴마크에서 탄생한 후 무려 80여 년간 전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한 세기의 장난감으로 2014년 처음으로 스톱 모션 기법을 활용한 '레고 무비'가 개봉해 레고 블록으로 조립된 레고 세상의 매력을 선사했다. '레고 배트맨 무비'에 이어 신드롬적인 인기를 모은 '레고 닌자고 무비'를 2017년 9월에, 재미는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 받은 '레고 무비2'를 오는 2019년 2월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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