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상]'K팝스타6' 유지니X샤넌, 독한 여자와 느슨한 소녀의 콜라보 '극찬 속 합격'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1.01 22:28 조회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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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K팝스타6' 유지니와 샤넌이 한 팀을 이뤄 선보인 무대가 극찬을 이끌어냈다.

1일 밤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선 본선 3라운드 '팀 미션' 오디션이 펼쳐졌다. '팀 미션'은 자신과 어울릴 도전자와 팀을 이뤄 선곡, 편곡, 노래, 댄스까지 오디션 무대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라운드다. 두 팀이 대결한 후 이긴 팀은 전원 합격, 진 팀에선 무조건 1명 이상의 탈락자가 나와야 한다.

가장 먼저 '팀 미션'에 등장한 두 팀은 '목감기' 김윤희X석지수X이채연과 '샤이니' 유지니X샤넌이었다. 이 가운데 유지니는 13세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감성을 선보이며 'K팝스타6' 강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참가자. 또 샤넌은 여러 장의 앨범까지 발매한 프로 가수이지만, 'K팝스타6'에서 이전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참가자다. 이 두 사람이 한 팀을 이룬 그림에 심사위원들은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목감기'가 먼저 변진섭의 노래를 불렀으나 “너무 뻔하다”, “파트만 나눠 부른 거 같다”, “곡을 잘못 나눴다” 등의 심사위원 혹평을 받았다. 이에 뒤이어 무대를 선보여야하는 '샤이니'에게 부담이 가중됐다.

느리고 소울풀한 저음의 유지니, 빠르고 파워풀한 고음의 샤넌.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의 음역대에 어떤 노래를 선곡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 가운데, 이들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AIN'T NO OTHER MAN'을 불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평소와 다른 매력의 유지니와 이런 유지니를 잘 이끌어가는 샤넌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졌고, 이를 지켜보며 심사위원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박진영은 “정말 놀랐다”며 “유지니는 마이크 대고 그냥 녹음할 수 밖에 없는 가수다. 뭘 해줄 게 없다. 건들 수 있는 목소리가 아니다. 음악 자체에 자기 색깔이 있어서 별로 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유지니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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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경과음'이라고 해서, 사이사이 스쳐지나가는 음들이 샤넌 양은 그 정확도가 우리나라 가수 중 최고 수준이다. 알파고 같다. 그건 재능보단 연습이다. 샤넌 양은 경과음 듣고 충격 받았다.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 했으면, 저렇게 마치 피아노 건반 치듯이 정확하게 할까. 또 지니양을 언니로서 잘 살려주면서 끌고 가고 자기 부를 땐 부르고 이런 리더십이 굉장히 돋보였다. 최고의 무대였다”라고 샤넌에게도 칭찬을 쏟아냈다.

양현석은 “잘 안 어울릴 것 같았다. 한 명은 정리가 잘 된 보컬, 다른 한명은 정리가 안되고 자기 마음대로 부르는 보컬. 상대와 호흡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며 두 사람의 어우러짐에 박수를 보냈다. 또 그는 “샤넌은 노래를 너무 잘한다. 다음 무대에서 더 잘하고 그 다음 무대에서 더 잘한다. 계속 발전하고 있는 걸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독한 여자' 샤넌과 '느슨한 소녀' 유지니의 무대를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유희열 역시 “열여덟살 샤넌 열세살 유지니가 한팀을 이뤘는데 정말 좋다. 샤넌이 고음파트를 한다면, 지니양은 목소리 톤을 최대한 안 다치게 하면서 자기가 할 걸 다 했다. 또 사이사이 지니양이 고음을 하더라. 고음이 약할 줄 알았는데 안 약하다”며 고음까지 좋은 유지니의 실력에 놀라워했다. 또 두 사람이 영어가사를 완전히 이해하고 부르는 모습에서 “그 감정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결과는 '샤이니'의 승. 유지니X샤넌은 무사히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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