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뮤직

[인터뷰]드림캐쳐 “청순하지 않아도 매력있어요. 우리처럼”

작성 2017.01.13 10:57 조회 399
기사 인쇄하기
드림캐쳐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다시 시작할 용기와 그 때의 열정을 기억한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싶다.

2014년 9월 그룹 밍스로 데뷔했던 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가 한동, 가현과 함께 드림캐쳐로 다시 가요계 문을 두드린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체이스 미'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드림캐쳐는 강렬한 메탈사운드를 앞세우며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성을 두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음악이어서 깜짝 놀랐다. 안무도 정말 힘이 넘친다.

지유 “자신 있다. 우리 노래는 요즘 가요계에서 흔한 장르가 아닌 록, 메탈 아니냐. 장르 쪽에서도 일단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또 안무도 정말 파워풀하다. 보이그룹 이상으로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줄 것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수아 “밥을 안 먹고 하면 안 될 안무다. 밥을 안 먹고 하면 속도 쓰리고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 후렴만 해도 땀이 뻘뻘 난다. 그래도 연습을 하다 보니까 이제 세 곡 정도는 거뜬하게 할 수 있다.”

시연 “안무가 워낙 격하다 보니까 춤추는 재미가 있다. 희열이 느껴진다.”

드림캐쳐

# 밍스로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다. 밍스 활동이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혹시 상처가 되지는 않았나.
수아 “밍스 활동 이후 불안함이 크기는 했다. 또 활동할 때 앨범이 좀 늦게 나오기도 하고 1년에 한 번씩 활동을 하는 등 무대를 많이 못해서 걱정스러운 면도 많았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이렇게 또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에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갖고 있는 거라서 앞으로의 이야기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다미 “밍스 때의 아쉬움이 물론 있다. 하지만 이제 처음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 메탈사운드의 음악이라는 점도 다른 걸그룹과는 좀 다른데 또 어떤 면에서 '우리는 이런 게 확실히 다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유현 “분위기에서 차이가 난다. 요즘은 많은 걸그룹들이 청순하고 '하얀하얀'한 느낌이 있지 않냐. 그런데 우리는 브라운 느낌에 다크한 느낌이 강한 팀이다. 그런 분위기가 좀 다르다.”

한동 “우리가 지금은 다크한 콘셉트로 나가지만 계속 다크한 콘셉트로 가지는 않는다. 앞으로 정말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과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다.”

드림캐쳐

# 다크한 콘셉트도 좋다. 그런데 걸그룹에게 그야말로 '소녀소녀'한 콘셉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유현 “맞다. 그런 면도 생각해 봤다. 그래서 앨범 콘셉트 포토를 공개할 때 데이 버전과 나이트 버전으로 두 가지 콘셉트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런 식으로 팬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 일할 때뿐만 아니라 자유시간도 모두 공유해야 한다. 팀 사이가 좋아야 서로 행복할 것 같다. 이렇게 보니까 팀워크가 참 좋아 보인다. 

지유 “팀워크는 정말 좋다. 만약 어떤 멤버와 싸우고 감정이 상했는데 다음 날 촬영이라도 있으면 정말 큰 일 아니냐. 그래서 정말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의했다.”

시연 “우리는 아침에 항상 인사를 한다. 그게 우리의 '문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을 마주치면 무조건 인사를 하는 식이다. 어디를 가든 '다녀오겠다', '다녀왔다' 이런 식으로 꼭 이야기를 하니까 이야기할 기회도 많고 오해도 안 쌓이고 좋은 것 같다.”

가현 “사소한 거라도 예의를 지키고 서로 생각해 주고 배려하는 습관이 든 것 같다. 또 우리들끼리는 뒷말을 절대로 안 하기로 했다. 정말 뒷말이 오간 적이 없다.”

드림캐쳐

# 멤버들이 정말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고 들었다. 그 선배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하던데.
지유 “핑클을 정말 좋아한다. 어렸을 때 핑클 노래를 듣고 자랐다. 내가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된 계기다. 선배들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 선배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면 그런 영광이 또 있나 싶다.”
유현 “난 씨엘 선배를 좋아한다. 그 카리스마란!”
수아 “이효리 선배를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 왔고 닮아가고 싶었다. 최근에 초등학교 때 쓰던 자, 연필 등 필기도구를 찾았는데 거기에 '이효리, 이효리' 이렇게 쓰여 있더라. '내가 진짜 좋아하긴 했구나' 싶었다. 정말정말 좋아한다.”

#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올해가 꼭 드림캐쳐의 해가 되기를 그리고 앞으로 이뤄갈 꿈의 시작으로 행복하게 기억되기를 응원한다.
한동 “이번 노래로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드림캐쳐라는 팀을 알리고 싶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도 서고 싶고 신인상도 받고 싶다.(웃음)”
다미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월드 투어를 열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
가현 “록을 하는 걸그룹이 새롭게 나왔다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happy@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