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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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용석 “죽는 순간까지 무대에” 알수록 드러나는 매력

작성 2017.01.16 09:55 조회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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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크로스진 멤버 용석이 연기까지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용석이 최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마무리하고 그룹 활동 준비와 또 다른 작품 고심에 나섰다. 용석은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버클리 음대 유학파 출신의 윤민 역을 맡았다.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지만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괴로워하는 부잣집 도련님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 내 호평을 받았다.

# 호평을 받은 윤민을 이제 놔줘야 할 때다.
“아쉽다. 진짜 명절에 고향집에 가서 재미있게 보내다가 명절 끝나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함께 공연한 형들과도 다 친해졌는데 이제는 이 작품을 할 때처럼 자주 보지 못하니까 아쉬운 점도 많다.”

# 가수로만 당신을 봤던 사람들은 '이렇게 연기도 잘했어?'라고 놀란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뮤지컬 '알타보이즈'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라 처음보다는 여유가 좀 생겼다. 서로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겠다. 예전에는 노래를 하면 발라드나 아이돌 댄스곡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톤 자체도 그렇고 바꾸기가 어려운 면이 많았는데 '이렇게 한 번 불러볼까' 이런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용석

# 보컬 색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그룹에서는 용석이라는 보컬의 색깔을 느끼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었다.
“활동할 때는 다 같이 잘해야 하니까 나 혼자만 두드러지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무대가 나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또 매일 라이브를 하는 무대에 서면서 노래 쪽으로 많이 는 것 같고 공부가 됐다.”

# 그룹 크로스진은 2012년 데뷔했다. 이제 제법 연차가 쌓였다. 그런데 연차에 비해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면도 있다.
“할수록 어렵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앨범을 내면서도 우리 스스로 힘든 점, 부족한 점을 많이 느낀다. 개인적인 역량도 많이 키워야겠다고 생각해 멤버들 모두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 중이다.”

# 크로스진 컴백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준비도 철저하다.
“앨범의 퀄리티를 높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이번에는 귀여운 느낌보다 남성미 넘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한다. 첫 앨범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준비 중이다. 안무도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대회에서 1등하고 그런 분들에게 맡겼다.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 같은 그룹 멤버 신이 SBS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출연 중이다. 모니터도 많이 하고 있나. 연기를 하는 신의 모습을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신이 정말 열정을 갖고 하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작품인만큼 정말정말 열심히 한다. 숙소에서 보기도 힘들다. 멤버들과 다 함께 TV로 모니터 하고 그런다.”

용석

# 다른 멤버보다 아주 특출 나게 성공을 거두는 멤버가 있는 그룹이 있다. 이런 경우에 같은 그룹 멤버들끼리 질투심 같은 게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크로스진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겠다 싶다.
“신인 때나 연습생 때는 경쟁심 같은 게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제는 누구라도 잘됐으면 좋겠다.(웃음) 그러면 결국에는 그게 그룹에도 좋은 일이니까 말이다.”

#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박효신, 김준수 같은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키우고 있다.
“롤모델이 박효신, 김준수 선배들이다.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도 그렇고 티켓 파워도 그렇고 정말 부러운 두 분이다. 실력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고 말이다. 자기 전에 선배들의 영상을 보면서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 이렇게 이야기를 해보면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팬들은 막내 같지 않은 막내라고들 이야기한다. 선배들은 내가 무슨 일이든 나나서 하니까 좋아해 주는 것 같다. 또 심부름도 잘하는 편이다.(웃음) 내가 시키면 잘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것을 어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 팀을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 무대를 사랑하는 만큼 올해는 그 열정이 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기를 응원한다.
“오래 활동하는 게 목표다. 큰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잊히지 않고 싶다. 멤버들 모두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니까 이 기세를 몰아서 새로운 팬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 나는 무대가 정말 잘 맞고 죽는 순간까지 무대에 있고 싶다. 죽어도 무대에서 죽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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