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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로코킹”…푸른바다의전설 이민호, 이름값 증명

작성 2017.01.26 09:06 조회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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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전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최종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기억을 잃었지만 다시 찾았고, 3년 동안 바다로 떠난 심청(전지현 분)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민호는 두 사람의 운명적 사랑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허준재의 기억 여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섬세한 표정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이민호는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천재사기꾼 허준재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입증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변주하며 익숙한 듯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로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까칠하고 제 속을 내보이지 않는 츤데레에 사랑스러움 덧입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층 깊어진 표현력은 20회의 여정 속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 방대한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나갔다. 감정과 표현을 절제하는 허준재 캐릭터의 특성상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눈빛과 표정으로 미묘한 변화를 그렸다.

이민호가 보여준 성장은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담령과 허준재 1인 2역에 가까운 극과 극 캐릭터를 같은 듯 다른 질감으로 그려내 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웠고, 매회 옷을 갈아입듯 검사, 변호사, 파일럿, 사업가 등 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마치 1인 다역을 연기하는 듯 한 연기 열전을 펼쳤다. 이민호가 어떤 변신으로 대중앞에 돌아올 지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바통을 이어받아 26일부터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사임당, 빛의 일기'가 전파를 탄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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