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방송 프로그램 리뷰

'천국사무소', 안재욱이 보여준 뜨거운 진심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1.30 09:31 조회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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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안재욱이 진심어린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9일 방송된 SBS 설 특집 파일럿 '내 생애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에서는 안재욱의 삶을 되돌아봤다.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내 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 무엇인지, 그걸 통해 앞으로 살아갈 날들과 지금 이 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가장 소중한 기억 7가지를 적었다. 강신일은 “천국에는 안타깝지만 한 가지 기억밖에 못 가져간다”며 “이제부터 천국으로 가져갈 한 가지 기억을 찾기 위해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하나씩 지워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첫 번째로 지워야 할 기억으로 뜻밖에도 한류 활동을 꼽았다. 안재욱은 "팬분들께 미안하지만 저 기억을 먼저 지워야 할 것 같다. 왜하냐면 너무 즐겁게 뜻깊게 했던 순간들이었지만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첫 번째라는 게 팬분들에게는 서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소중하고 따듯했던 순간들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안재욱은 7가지 기억을 하나씩 복기하며 소중한 기억들을 회상했다. 서울예대 동기인 황정민, 류승룡 후배인 이휘재, 송은이, 김한석 등과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미소 지었다.

또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던 2013년 뇌동맥류 수술을 했던 순간도 아프게 추억했다. 더불어 아내와 딸과 함께 보냈던 일상들을 떠올렸다.

결국 안재욱이 선택한 단 하나의 기억은 아내와의 추억이었다. 안재욱은 "저의 가장 우선 순위는 아내가 아닐까 싶다"면서 "아내와의 만남이 있고 사랑이 이루어진 후에 수현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진심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마무리되었다는 가정에서 시작되는 SBS 설특집 '천국사무소'는 천국에 가기 전에 들르는 가상의 공간인 '천국사무소'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는 재미와 감동이 녹아 있는 프로그램. 파일럿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규방송으로 편성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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