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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소야도 벽화 파문 추적... 섬마을에서 갈등 폭발한 이유는?

작성 2017.02.03 09:53 조회 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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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채널j 궁금한이야기 y

[ SBS연예뉴스 | 김재윤 선임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작은 섬마을에서 벌어진 사진벽화 파문과 그 이면에 내재돼있던 갈등을 파헤쳐본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위치한 작은 섬마을,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이름 붙였다는 섬 '소야도'에 최근 들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을경관개선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림벽화'와 '사진타일벽화'로 마을길을 꾸몄는데, 타일벽화가 완성된 후 소야도 주민들이 분노를 터뜨린 것.

타일 벽화 사진 중 수십 장이 사업을 계획한 전 이장 A씨의 독사진과 가족사진이었으며, 심지어 작고한 사람들의 사진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주민들은 A씨가 이장 직을 맡았을 당시에도 모든 일을 강압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사진벽화 또한 권력을 앞세워 독단적으로 본인 위주의 사진만 붙인 것이라고 항변했다.

과연 주민들의 말대로 벽화는 전 이장 A가 사욕을 채우기 위해 벌인 일일까?

확인을 위해 직접 만난 A씨는 주민들의 주장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주민들에게 수없이 사진을 요청했는데도 대부분 무관심했고, 그 때문에 사진타일 시공업체에서 자신의 사진만 가져갔다는 것이다.

A도 타일벽화가 완성되기 전까진 자신의 사진이 이렇게 많이 붙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심지어 벽화를 없애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벽화파문은 전 이장 A씨가 오해를 받은 단순 해프닝일까? 그런데! 우리는 군청 담당자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소야도 주민들의 갈등은 사진벽화가 아닌 다른 문제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었다. 덕적면 인근에서 해사채취를 하는 업체가 지역 발전위원회에 지급하는 '모랫돈'이 있는데, 그것이 모든 갈등의 시발점이라는 것.

이 '모랫돈' 때문에 소야도 주민들의 갈등은 시작됐고, 사진 벽화 일로 참았던 분노가 터진 것이라는데, 논란이 된 모랫돈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한 이야기 Y가' 작은 섬마을에서 벌어진 사진벽화 파문과 그 이면에 내재돼 있던 갈등을 파헤쳐본다. 오늘(3일) 밤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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